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LG 울트라 기어 게이밍 모니터(27GN950) 실사용 장점 셋, 단점 셋

반응형

LG라는 브랜드를 고르기까지..

 

테크빠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LG라는 브랜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아니 이제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다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십 수년전에 회사에서 지급받았던 LG의 데스크탑 PC가 사용한지 3년이 조금 넘어서 메인보드가 뻗어버리는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그 후로는 LG의 테크제품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댓글에 그래도 가전은 LG라는 말들이 많은데, 가전에 있어서도 LG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사정이 달라졌다. 개인의 경험이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회사의 업무용 PC가 그러했고, LG의 트롬 건조기가 반대의 경험으로 그러했다. 기존까지 좋지 않았던 LG의 브랜드 이미지가 트롬 건조기를 써 보고 많이 좋아졌다. 이 경험이 스타일러로 이어지고 다른 LG 가전들을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이르렀다. 

만족스러웠던 애플 아이맥 27인치의 디스플레이. 이 제품이 LG의 나노IPS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여전히 테크 제품군에 대해서 만큼은 LG를 고르는데 주저함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의외로 LG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던져준 것은 애플이었다. 애플의 아이맥,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너무도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에 LG의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해 만족하게 되었다. 특히 아이맥 27인치의 시원하고 환한 화면을 시각적으로 경험해 보고는 애플에 대한 감탄과 함께 LG 디스플레이에 대한 믿음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LG의 울트라 기어 게이밍 모니터 27GN950을 구입하게 되었고, 6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는 지금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만족스러운 경험은 이후 나노IPS TV로 까지 연결되기도 하였다.

게이밍 모니터로 구입한 LG 울트라 기어 27GN950

 

원하는 스펙 및 사용 목적

 

LG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인 울트라 기어는 게이밍 모니터로 마케팅을 하고 잇다. 실제로 기능 또한 게이밍에 특화된 기능들이 많은데, 일반적인 사용자가 이를 모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에 원하는 사양을 집어서 최종적으로 27GN950 제품에 도달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이보다 신형인 27GP950이 나온 상황이다.) 이 많은 스펙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원하는 스펙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첫 번째는 기본적으로 4K 모니터를 원했다. 기존 FHD보다 수치상으로 4배의 밀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이를 체감하기 전에 사실 감이 잘 안 온다. 아이맥 27인치의 5K를 경험하고 나니 4K 이상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을 연결해서 사용할 생각이기 때문에 4K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스펙이었다. 

 

두 번쨰는 HDR이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HDR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받아줄 모니터가 필요하던 차였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연결해서 쓰고 있는 TV도 4K를 지원하지만 구형이기 때문에 HDR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HDR600을 지원하는 27GN950 모니터는 게임에서 신세계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였다.

 

세 번쨰는 빠른 응답 속도이다. 게이밍 모니터에서 가장 간판으로 내세우는 기능이기도 한 응답속도는 1ms라면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듯 싶었다. 개인적으로 광고에 나오는 FPS류의 게임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격투게임이나 액션게임과 같은 게임들은 즐겨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응답속도 부분도 매우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후면은 이와 같다. 전면의 깔끔함과는 조금 대비된다.

 

추가적인 구성품 구입

 

모니터를 고를 때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스탠드라고 한다. LG 게이밍 기어의 경우도 아주 좋은 스탠드를 포함하여 판매를 하고 잇다. 하지만 이왕 모니터를 새롭게 사서 쓰는데 책상위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하면서도 다양한 높낮이와 각도가 가능한 모니터암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하였다. LG에서도 이러한 니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모니터 암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360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지만 중요한 모니터의 경우 위에서 열거한 원하는 스펙이 들어있지 않아서 제품을 고르던 도중 제외하게 되기도 하였다.

 

선택한 모니터 암에 대해서는 간단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아마존에 나온 제품으로 베이직 모니터암 프리미엄 제품이다. 가성비가 좋고,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책상위를 깨끗하게 하기위한 목적이었으나 결국 책상위는 다른 것들로 인해 채워지게 된다는 사실도 모니터 암 구입후에 알게된 사실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구입한 모니터 암을 결합하기 위헤서는 VESA홀 이라는 구멍이 모니터에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 나오는 모니터 제품들에는 모두 이 VESA홀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 암과 연결하는데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

아마존의 모니터 암은 별도로 구매를 하였다. 그래도 모니터 뒷 부분이 지저분 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실사용 진짜 장점 3가지

 

1. 게임 실력의 상승?

게이밍 모니터 광고를 보면 승리를 가져다 준다는 광고 카피가 있다. 처음에는 이런 카피들을 보고 그냥 웃어 넘겼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을 해 보니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광고에서 처럼 FPS 게임 중 어두운 부분의 적을 먼저 발견하고 승리로 이끄는 경험은 없지만, 즐겨하는 축구게임 위닝에서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밝기가 조정되면서 보다 선명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게 게임의 승리와 무슨 승리가 있겠냐 싶겠지만 실제로 27GN950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낮경이의 경우 그늘과 햇빛이 있는 부분을 오갈 때의 차이, 그리고 공이 이고시을 왔다갔다 하거나 선수의 유니폼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초반에는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이 부분이 눈의 피로로 다가오면서 굉장히 부담을 가져다 주었는데 이런 부담이 사라지면서 게임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기능을 적용하고 실제로 온라인에서 포인트가 100점 정도 상승하였다. 실력은 그대로인채 말이다.

 

2. 개안한 것 같은 눈의 시원함

개안을 해 본적은 없지만 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처음 데스크탑에 연결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이 화면이 너무 선명하고 시원하다는 부분이다. 당연히 4K이기에 기존보다 4배 선명해 졌기 때문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 사용하는 PC는 사용한지 10년이 넘은 구형 PC임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정말 선명한 화면 덕분에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모니터가 선명해지면 좋은 것이 눈의 피로도가 적게 온다는 것이다. 특히 장시간 사용을 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인데 그래픽이나 게임, 영상 같은 용도로 사용이 많을 경우 특히나 눈의 피로도의 경감이 두드려 졌다. 물론 눈도 사용하면서 모니터에 적응을 하게 되지만 그 시원함이야 말로 처음 경험을 해보면 개안하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 뽀대(?)가 있는 디자인

사실 모니터의 디자인이 뭐가 중요할까 싶으면서도 누군가 봐준다고 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일단 전면부는 너무도 깔끔하다. 전면에 브랜딩이 자리잡을만 할텐데 LG 레터링 자체도 없다. 단순히 LG 브랜드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 아무것도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이토록 맘에 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조작 스틱과 다이얼이 모두 하단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깔끔함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끝으로 후면에 날개모양의 울트라 기어 로고와 함께 그 주변을 커다란 링 모양의 LED 조명이 둘러싸고 있다. 울트라 기어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부분으로 LED 조명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경도 가능하며, 변하게 설정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번쩍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 디자인이기는 하다.

전면에는 그 흔한 로고나 레터링 하나 없다. 쌩큐 베리 감사.

 

실사용 진짜 단점 3가지

 

1. 10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

지금은 신제품이 나오면서 조금 가격이 떨어진 것 같긴하지만, 최초 구매시에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샀다. 주요 목적이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기 위함이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의 가격이 60만 원 대였으니 정작 게임기보다 모니터가 더 비싼 형국이 되어버렸다. 게임을 하려고 모니터를 산 것인지, 모니터를 보려고 게임기를 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싼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스펙이 좋고 다양한 기능들을 넣다보니 가격이 올라간 부분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 타협을 통해서 비싼 가격을 낮출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48인치 OLED TV도 18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 조금만 더 보태면 OLED TV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정말 아반떼 사러 갔다가 그랜저 사서 온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구나 싶긴 했다 싶으면서 포기했지만 말이다.

 

2. 모니터 암이 있었더라면..

사실 동봉되어 있는 스탠드를 써 보지 않아서 스탠드가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예 스탠드는 박스에서 꺼내지도 않고, 모니터 주문과 함께 모니터 암을 따로 주문했으니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니터 암이 모니터 보다 먼저왔다.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 보다 모니터가 더 빨리오기도 했다. 어쨌거나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LG의 다른 모니터 군에서는 모니터 암 형태의 스탠드가 기본제공이 된다. 이 부분이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정작 모니터의 스펙이 따라주지 않으니 360 라인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엇다. 360의 모니터 암과 울트라 기어의 모니터를 결합해 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3. 한 달이 넘게 걸린 배송

현재는 많이 해소되었으리라 보지만 초반에는 인기를 따라잡지 못해 배송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빨리 구매를 했기에 그나마 배송일자라도 알 수 있었지 구매 후 몇 일이 지나지 않아서 아예 배송도 막혀버리는 일도 발생했었다. (LG의 공식 온라인 판매점에서 구입) 처음 안내를 받은 것은 2주 였으나 몇 일 씩 늦어지더니 결국은 한 달이 조금 넘는 시점에 도착을 했다. 물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때까지도 플스5를 구할 수가 없어서 정작 모니터가 와서도 게임은 플스4를 연결해서 하는게 전부이긴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말 잊을만 하면 도착하는 배송은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구매가 안 된 것도 아니고 구매를 이미 한 상황에서 카드값이 다 빠져나간 후 배송이 온다는 것은 개선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물론 그 시기가 X박스 시리즈 X와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이 신형 콘솔의 발매시기와 겹치기도 했지만 이러한 부분은 추후에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이다.

플스를 활용한다면 PC 연결 없이도 왓차,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살까?말까?

 

27GN950 기본적으로 제품 자체는 매우 훌륭한 제품이다. 최근에 27GP950이 나오기는 했지만 개선점이라고 한다면 디스플레이포트가 아니더라도 HDMI2.1을 지원한다는 정도 일 뿐 다른 큰 개선점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온라인 마켓에서는 27GN950의 가격이 90만 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므로 더 구매하기엔 좋아진 것 사실이다. 게이밍용 모니터가 필요하고, 90만 원이 넘는 가격을 기꺼이 모니터에 쏟아부을 여력이 있다면 이 제품은 추천할만 하다. 하지만 콘솔 게임을 주로 집의 TV에 연결해서 하고, TV가 4K 이상, HDR을 지원한다면 꼭 이 모니터는 필요가 없을 수 있다. 특히나 비싼 가격 때문에 있어도 좋고식의 구매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목적과 지갑사정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하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