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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만 11배.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 vs 신일 선풍기 5년 간 써 본 비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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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시대 선풍기의 역할

 

또 여름이 왔다. 특히나 이번 여름은 역대급이라는 예보와 같이 무더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기술의 발달로 여름을 시원하게 맞이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충분한 돈이 있다면 말이다. 그 시원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에어컨. 요즘 왠만한 가정에는 에어컨이 한 대 씩 있으니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역시 돈의 문제로 귀결된다. 사실 에어컨을 구비하는 것은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리 주저되는 일은 아니다. 다만 에어컨을 가동하기 위한 전기세를 감당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이 문제가 참 아이러니 한 것이 어차피 여름 한 철 쓰겠다고 비싼 돈 들여 구입한 에어컨인데 정작 그 여름이 도래하면 틀지 말지를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언제나 온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에어컨 시대에서도 선풍기가 필요하다. 단지 더위를 식히기 위한 용도도 있겠지만 이제는 보급이된 에어컨의 냉기를 구석구석 뿌려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의 역할을 전용으로 하는 에어서큘레이터가 있지만 그래도 두루두루 쓸 수 있고,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선풍기는 에어컨 시대에도 여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 비교할 두 선풍기 제품. 다이슨은 공기청정선풍기 이지만 선풍기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겠다.

 

다이슨 퓨어쿨 선풍기 vs 신일 선풍기

 

이번 포스팅에 비교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 할 수도 있지만 다이슨의 퓨어쿨 공기청정 선풍기와 신일 선풍기이다. 두 제품 모두 사용한지 5년이 넘었으며, 집에서 한 여름에 풀가동 할 정도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 제품들의 비교가 아이러니 하다는 것은 그 가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이슨 선풍기의 경우 6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을 주고 구입을 하였으며, 이에 반해 신일 선풍기는 5만 5천원을 주고 산 제품이다. 이 엄청난 가격차이 때문에 두 제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다른 이유로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맞이하기 때문에 비교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다만 이 두 제품을 선풍기로써 비교를 하는 포스팅으로 공기청정기능이나 여타 다른 기능은 제외하고 단지 선풍기로 비교함을 전제로 하고 비교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신일 선풍기는 안전을 위해 보호망을 건드리면 경보음을 내면서 작동이 잠시 중지가 된다.

 

1. 디자인 비교 - 가오(?)의 다이슨, 실용적인 신일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 선풍기의 디자인은 너무도끌 유명하다. 구입한지 5년이 넘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선풍기로써는 처움보는 디자인에 끌리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말이다. 팬이 없는 제품 디자인이 특징으로 특히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팬에 손가락이 낄 위험성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다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지 않았거나 사진으로만 제품을 보게되면 바람이 어떻게 나오는지 엄청 궁금하고 신기해할 포인트이긴하나 막상 사용해보면 의외로 별게 없다는것을 알 수 있다. 느낌상으로는 가운데 커다란 구멍에서 바람이 소용돌이 치듯 나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둥근 원형틀에 난 길쭉한 구멍에서 바람이 세어나오듯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원형부의 크기가 작은 모델은 탁상용으로도 나오지만 보다 강력할 것 같고 두루두루 쓸 수 있을 것 같은 바닥에 놓고 쓰는 모델로 구입을 하였다.

신일 선풍기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선풍기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다만 구입한 제품의 차이가 있다면 사무실에서 쓰는 것과 같은 높은 곳에 팬이 위치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선풍기의 경우 콘트롤러가 하단 받침대 부분에 달려 있지만 이 모델의 경우 중간에 콘트롤 박스가 따로 위치하는 것 정도가 디자인상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이렇게 높은 곳에 팬이 위치한 모델로 산 경우는 쓰임새를 생각해서이다. 선풍기를 작동시키는 상황이 주로 소파에 앉아서 쉬거나 취침시가 많은데, 모두 소파나 침대라는 바닥보다는 높은 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침대의 경우 낮은 선풍기를 사용했을 경우 바람이 직접 와 닿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 팬이 들어가는 형태의 선풍기의 경우 침대 어디에 있더라도 충분히 바람이 도착할 수 있는데, 이는 조금 높은 곳에서 바람을 내리 꽂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물론 높은 곳에 팬이 위치하는 것 뿐아니라 실제로 팬의 크기도 조금 큰 편인데 이러한 디자인이 더욱 강력한 바람을 일을킐 것 같다는 느낌도 준다. 

다이슨 선풍기의 바람은 실제로 이 홈에서 나온다.

 

2. 바람의 세기 비교 - 섬세한 다이슨 vs 힘의 신일

 

선풍기라면 뭐니뭐니해도 얼마나 강력한 바람을 뿜어주는지가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더운 바람이 부는 것은 소용이 없겠지만 최소한 땀이라도 식혀주려면 강력한 바람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다이슨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면 그 건 기대의 몇 배 이상의 실망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바람의 세기 만큼은 어떤 선풍기 보다 형편없이 약하기 때문이다. 가느다란 틈새에서 나오는 바람은 직진성은 좋지만 바람이 사람에 닿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그 만큼 시원함을 느끼기 어렵다. 바람의 세기는 1단계에서 부터 10단계 까지 조정할 수 있지만 10단계로 맞춘다 하더라도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바람의 세기를 10단계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세세한 바람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다. 이 부분은 에어콘의 냉기를 전달하는 에어서큘레이터의 대용으로 쓸 때 유용한데, 바람을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미세조정을 통해서 원하는 만큼 냉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일 선풍기의 경우 매우 강력한 바람을 자랑한다. 커다란 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바람은 딱 우리가 기대하는 그 정도의 바람이다. 특히 좋은 점은 상황에 맞는 바람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선풍기 모드 이외에도 수면품이나 자연풍과 같은 모드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모드를 작동시킬 경우 지속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팬이 돌았다 멈췄다를 하면서 마치 자연에서 부는 바람처럼 불게되는 것인데 특히 잘 때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는 모드에 관계 없이 딱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약, 중, 강인데 강으로 하게 될 경우 바람의 세기가 너무 세기 때문에 약 혹은 중 둘 중 선택해서 사용하는 비중이 99%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다. 중만 하더라도 왠만한 가정에서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므로 강까지 켤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더 강력한 바람은 뒤에 있는 신일 선풍기에서 나온다.

3. 보관의 용이성 비교 - 가볍지만 해체불가 다이슨 vs 무겁지만 분리가능 신일

 

선풍기를 가동하는 기간은 일년 중 여름 한 철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만큼 나머지 기간은 다른곳에 보관을 해둬야 하는데 이 보관의 용이성 또한 두 제품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다이슨의 경우 일체형 디자인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 상단과 하단을 분리할 수 있는 선풍기 전용제품도 있지만 공기청정기 겸용 제품의 경우 분리는 불가능하다. 다만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되는데 바로 공기청정 기능 때문이다. 봄과 가을과 같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나, 겨울철과 같이 외부 공기의 유입이 차단되는 계절에는 선풍기의 용도 보다느 공기청정기의 용도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외로 어디 넣어서 보관할 일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이 이쁘기 때문에 그냥 장식용으로 활용해도 괜찮기도 하다. 바닥에서 상단으로 올라오면서 차지하는 면접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좁은 공간이나 구석에 세워두어도 괜찮은 제품이라는 것이 다이슨의 특징이다.

신일 선풍기의 경우 3단으로 분리가 된다. 상단의 팬과 중단의 기둥부 그리고 하단의 받침대가 그것인데 분리되는 것에 비해 보관이 까다로운데 이유는 상단의 팬 부분의 모양이 어디 보관하기 용이한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스와 같은 육면체도 아닌 것이 부피모다 보관에 차지 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의외로 보관이 까다롭다. 또한 팬이 공기중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커다란 비닐포장과 같은 것을 한 후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이 모양새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중단의 기둥부의 경우에도 접히거나 길이가 짧아지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그 길이 그대로 보간을 해야하며, 하단의 받침대의 경우 안정감을 위해 상당히 무겁게 제작되어 있기 떄문에 어디에 올려둘 때에는 매우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이 셋을 한꺼번에 보관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공간이 필요한데 모양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이다.

요즘은 일반 선풍기에도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4. 유지보수 비교 - 비싸도 간편한 다이슨 vs 의외로 불편한 신일

 

다음은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기 위한 두 제품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다이슨의 경우 공기청정기 기능이 있는 만큼 뿜어져 나오는 바람이 정화가 된 바람이라 어느정도 심리적으로 깨끗한 공기라는 안점감을 가져다 준다. 다만 공기청정기인 만큼 필터의 관리가 중요한데 하단부가 바로 필터가 위치하는 곳이다. 이 부분은 원터치 레버로 쉽게 열 수 있는데 필터의 교체 또한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오는 퓨어쿨 제품의 경우는 원통형 필터로 구성되어 있지만 필자가 구입한 제품의 경우 반원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필터의 고체가 매우 쉽고, 편리하지만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 특히 다이슨 정품 필터의 경우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그냥 닦아서 쓸 수 없는 만큼 비용의 지불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필터에 먼지가 쌓이거나 냄새가 베이게 되면 바람의 세기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실제로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등 안 좋은 점도 있으니 필터는 제때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신일 선풍기의 경우는 그냥 팬을 닦아 주기만하면 되는데 이 팬을 부리하는 것이 조금 까다롭게 되어있다. 보호 망을 열어서 팬을 꺼내줘야 하는데 이 보호망이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맞기는하나 청소를 위해 분리할때면 굉장히 까다로움에 청소를 주저하게 된다. 또한 이 보호망을 끼울때도 정확한 상단과 하단의 위치를 맞춰야 하는데, 이 위치를 홈이나 기타 인지할 수 있는 표시로 만들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뭐 방향에 크게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안전망의 눈금 하나라도 비뚤어지면 신경이 거슬리는 사람에게는 몇 번이고 다시 결합작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찾아올 수도 있다. 또한 팬의 부분은 상당히 날카롭기 때문에 닦아낼때에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게 유의하는 것이 좋다.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팬이 날카롭기 때문에 매우 큰 주의를 요한다.

선풍기 기능은 아니지만 청소를 위해서는 필터를 교체해 주어야 하는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이다.

 

5. 소음 비교 - 악명높은 다이슨 vs 선풍기 다운 신일

 

끝으로 소음을 비교하면 다이슨이 다이슨했다 정도로 다이슨의 소움은 시끄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람의 세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위해서 강도를 높이게 되는데 높이면 높일수록 시끄러움 또한 높아지게 되는게 흠이다. 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가장 강력한 10단계나 그 아래 9단계만 하더라도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시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주로 5~6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도 자면서 켜는 경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켜는 정도므로 참고를 하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자면 10단계로 하더라도 바람의 세기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반면 신일 선풍기의 경우 다이슨에 비하면 혜자라고 할 수 있다.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라기 보다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 마찬가지로 강으로 가면 갈 수록 소음또한 커지게 된다. 하지만 5년 넘게 사용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일 선풍기의 모터가 잘 만들어져서인지 최초사용때와 비교해도 소움이 심해졌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수면풍 모드에서는 아예 모터가 꺼지는 순간도 있기 때문에 더 조용할 때도 있는데 지속적으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작동과 함께 소음이 났다 안났다 하기 때문에 이게 더 거슬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다이슨, 신일 모두 기본으로 리모컨을 제공한다.

 

마치며 - 냉방용이라면 선풍기를 구매하자

 

지금까지 살펴봔 바와 같이 다이슨의 경우 선풍기로 사용한다면 그 목적성에 맞는 제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값싸게 구할 수 잇는 신일 선풍기에 비해 가격, 바람의 세기, 소음 등 선풍기의 본연적인 기능에서 나은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소파나 침대생황이 아닌 바닥에서 주로 생활과 수면을 한다면 이 제품이 더더욱 맞지 않는다. 실제로 방바닥에 누워서 다이슨 선풍기를 작동시켜보면 바람은 직진만 할 수 잇기 때문에 전혀 바람이 닿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왠만한 벽걸이 에어컨 가격에 육박하지만 시원함이나 활용도 측면에서는 떨어지는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공기청정 기능을 제외한 선풍기의 성격을 가지고 비교한 것이니 참고하기 바라며, 공기청정 기능과 기타 집안의 인테리어를 고려한다면 살만한 제품이다. 신일 선풍기의 경우 수십년을 이어온 선풍기 블내드 답게 성능과 가격, 내구성 모두 괜찮은 제품이다. 특히 요즘 나오는 제품의 경우 여러가지 바람 모드와 함께 리모컨도 제공되는 등 편의기능이 많이 보완되었으므로 이에 대해서 과거의 선풍기 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원해서 선풍기 구매를 고려한다면 애초의 목적대로 선풍기를 구매하도록 하자. 아마도 그 선택은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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