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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심플함의 미학을 보여준 노트북, 서피스 랩탑2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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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를 만든 회사의 노트북

 

PC와 윈도우는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피스 시리즈를 만들기 전의 이야기이다. 3년이 다 되어가는 서피스프로4를 사용하면서 매우 만족했고, 윈도우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드는 PC를 신뢰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애플은 본인들이 만든 OS를 본인들이 만든 하드웨어에 탑재시키고 있었다. 아이폰도 그렇고 맥북이나 아이맥 시리즈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윈도우 계열의 PC들은 여러 메이커에서 나오고 있었지만 딱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적화 되어있다거나 원조라는 느낌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매우 단순하지만 OS의 로고가 노트북 겉면에 인쇄되어 일체감을 준다는 것. 이 사소한 사실 하나만으로 믿고 구매하게 된 서피스 랩탑2 이다. 오랜만에 구입한 마이크로스프트의 노트북 서피스 랩탑2의 언박싱을 시작해 보겠다.

생각보다 커다란 택배상자에 놀랐는데, 다양한 구성품을 제공하고 있다. 서피스 랩탑2 본체 이외에도 간이 데스크, 파우치 그리고 마우스패드가 동봉되어 있다. 다만 서피스의 구성품에 맥북이 인쇄되어 있는 액세서리를 넣어준다는 것이 뭔가 아쉽다.

 

서피스 랩탑2의 스펙

 

현재 시판되고 있는 서피스 시리즈는 다양하다. 서피스 프로가 있으며, 서피스 북, 서피스 고, 그리고 서피스 랩탑2가 있다. 이 중 서피스 랩탑2를 구매한 이유는 간단한 문서작업과 웹서핑 정도를 하기 위한 용도이면서 가격과 디자인, 무게 등 모든 면에서 적당히 만족스러운 모델을 찾기 위함이었다. 13.5인치의 디스플레이에(해상도는 조금 특이하지만) 인텔 8세대 i5 프로세서, 8GB의 메모리, 127GB SSD를 탑재하고 100만 원이 조금 넘어가는 수준의 가격이다. 화면과 키보드가 분리될 필요가 없었기에 일반적인 노트북 형태의 서피스 랩탑 시리즈를 선택하게 되었다. 스펙이 상이한 모델들도 있지만 구성품 및 디자인은 대동소이 하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택배상자안의 여러가지 물건 중 알맹이는 이 박스에 들어있는 서피스 랩탑2 이다.

 

박스 포장을 뜯어보자

 

도착한 택배상자는 생각보다 컸다. 열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서피스 랩탑2 이외에도 무릎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데스크와 서피스 랩탑2 사이즈에 알맞은 파우치 그리고 마우스 패드가 동봉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서피스 프로를 구입했을 당시에도 뭔가 많이 들어있었는데, 어쨌거나 기대 이상의 물품이 들어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서피스 랩탑2의 박스. 매우 단단해 보이면서도 깔끔하다. 케이스에는 서피스 랩탑2의 이미지와 함께 간단한 브랜딩이 되어있다. 최근 IT제품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함이다.  예전에는 제품에 대한 스펙이나 설명과 같은 내용이 주저리주저리 적혀 있었는데 이제는 깔끔함의 시대인가보다.

최상단에 주인공 등장. 비닐에 싸인 서피스 랩탑2의 모습이다.

조금 빡빡한 느낌의 뚜껑을 열면 바로 서피스 랩탑2의 본체가 등장한다. 박스 상단에 별도의 포장재는 없지만 박스 자체가 매우 단단하게 설계되어 있어 어느정도 충격에는 끄덕없을 듯한 디자인이다.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노트북의 윈도우 로고가 반투명 비닐에 싸여 약간은 흐릿하게 보인다. 이제 본체를 들어 나머지 구성품을 확인해 보자.

깔끔한 하단. 화이트 재질의 포장재와 액세서리 키트의 포장재질로 화이트로 맞춰져 있다.

본체를 들어내니 화이트 색상의 깔끔한 포장재가 보인다. 액세서리 키트로 추정되는 두 파트가 눈에 들어오며 상단은 누가봐도 메뉴얼이 들어있을 것 같은 얇은 키트가 하단은 전원 어댑터가 들어있음으로 추측되는 키트가 들어있다. 실제로 열어보아도 이 상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다른 구성품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일단 두 액세서리 키트를 뜯어 보았다.

예상대로 메뉴얼과 전원 어댑터가 들어있다. 마그넷으로 달라붙는 전원 어탭터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다.

생각했던 물건들은 모두 나왔다. 노트북 본체와 전원 어댑터 그리고 또 뭐가 없을까? 마우스나 USB 케이블 같은 것이 있지는 않을까? 막상 패키지를 열고 나니 뭔가 아쉬워진다. 메뉴얼 하단의 부분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얇은 메뉴얼이 들어있던 부분이라면 하단에 분명히 공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상하지 못한 액세서리가 그 하단에 숨겨져 있지는 않을까? 이와 같은 생각을 하며 한 층 더 내려가 보았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하판까지 열어보았으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어렵사리 하판을 들어올렸지만 결과는 허무하게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저 포장재일 뿐이었다. 아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면 그나마 나을뻔 했다. 어디서도 맡아보지 못했던 공업용 화학제품 냄새가 났다. 재빨리 포장재를 덮을 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를 기대했던 것이 잘 못이었을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후각으로 확인시켜 주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서피스 랩탑2 간단히 둘러보기

 

생각보다 쉽게 끝나버린 언박싱에 간단하게 제품 본체를 둘러보기로 한다. 서피스 랩탑2를 둘러싸고 있는 비닐을 벗겨내니 드디어 제품의 본체와 직접 맞닿을 수 있었다. 상판은 강렬한 평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이나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이다. 상판에 인쇄된 윈도우의 사각형 4개가 더더욱 그러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SD카드 슬롯이 아닌 전원 어댑터 연결 슬롯이다.

측면 또한 깔끔하다 우측에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잇는 단자 하나가 전부이다. 이는 마그넷을 이용한 방식으로 실수로 케이블을 건드려도 손쉽게 케이블이 분리 되면서 노트북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에서 보호해 주는 디자인이다. 좌측에는 서피스 랩탑2가 활용할 수 잇는 슬롯들로 USB 타입 A 슬롯 1개와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1개, 그리고 이어폰 단자 1개 이다. USB 단자가 1개 밖에 없는 것은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남는 우측공간에 마련해 주었으면 어떨가 하는 바람도 있다.

좌측에 있는 슬롯들은 뭔가 아쉽다. 부족함을 우측에서라도 채워주었으면 어땠을까?

서피스 랩탑2의 뒷쪽은 별다른 슬롯이 없다. 다만 송품구가 후면 전체에 자리잡고 있어 발열 성능은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거의 되지 않는 송풍구를 가진 서피스 프로와는 달리 송풍구가 외부에 노출이 되어있어 물이나 이물질 오염으로 부터는 보다 각병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 외부로 나와 있는 송풍구. 발열에 대해서는 대응력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상판을 닫았을 때의 전면부는 깔끔하다. 송풍구도 슬롯도 아무것도 없는 깔끔함 그 자체의 디자인이다. 그럼이제 안을 열어보자. 키보드 부분은 외부와 색상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그런데 다른 노트북 제품들과는 다르게 재질이 신경 쓰인다. 바로 스웨이드 재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서피스 프로도 마찬가지로 노트북 상판이나 하판과 다른재질로 키보드 주변부를 구성했는데 섬유에 속하는 스웨이드 재질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물이나 오염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액제성 이물질이 스며들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서피스 프로의 키보드를 3년 가까이 사용해 본 결과 오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으니 서피스 랩탑2도 그럴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그 외에 키보드의 키감은 노트북 중에서 단연 우수하기로 소문난 제룸이라 의심의 여지가 없다. 넓은 터치패드부도 13.5인치의 작은 노트북 사이즈에 비하면 잘 나온 디자인 같다.

키보드 부분의 스웨이드 재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윈도우 노트북의 정석과 같다

 

언박싱을 진행하면서도 그저 심플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패키지 디자인과 구성품이 그러했으며, 제품의 디자인 또한 너무도 간단명료해서 심플하다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아직 사용전이기도 하거니와 사용하더라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은 그다지 하지 않을 계획이라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포스팅에서 다룰 수 없다. 하지만 휴대성과 디자인이 노트북 선택기준에서 중요한 사람들에게는 적극 추천해 줄 수 있는 윈도우 노트북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추후 사용을 통해 서피스 랩탑2의 특징들을 알게 되면 또 다시 리뷰를 다루게 될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는 맥북의 깔끔함을 윈도우 노트북에서도 느낄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솔직한 언박싱 소감이다.

심플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이 만한 윈도우 노트북을 찾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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