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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은 어떤 요금제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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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셀룰러만의 매력

 

작년 가을 애플워치 시리즈4의 출시와 함께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꼭 셀룰러 모델로 구입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워치의 활용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기에 와이파이 모델은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도를 찾고 싶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위에 올라갈때면 신경 쓰였던 스마트폰을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았고, 외부에 나가서 운동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큰 맘먹고 구입한 애플워치 시리즈4 셀룰러 모델. 이런 액티브한 환경에서 사용시 혹시 고장이 날까 애플케어 플러스까지 먹여주니 지출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바로 통신요금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워치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그러고보니 애플워치를 사고나서 스포츠 루프도 구입했고, 액정보호 커버 필름도 구입했다. 은근히 지갑을 열게한다.

 

가입을 위한 지출과 요금제 선택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은 스마트폰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애플워치만을 위한 별도의 전화번호가 부여되고 이에 대한 정보는 e심 형태로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의 물리적인 유심은 아니지만 유심과 같은 장치가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e심 발급비용이 발생한다. 통신사별로 이벤트 기간 같은 것을 두어 발급비를 면제해 주기도 하지만 필자가 구입한 시기에는 그런거 없이 4천 원을 발급비로 지급해야 했다. 그리고 요금제 선택이다. 당연히 기존에 쓰고 있던 요금제는 스마트워치와 무관한 것이므로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을 위한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으면 셀룰러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거치대도 빼 놓을 수 없는 지출이었다. 마음에 드는 거치대를 발견하기 까지 지출해야 한다.

 

전용 요금제의 선낵

 

SK텔레콤을 꽤나 오래 써 왔다. 올해로 20년이 넘었으니 그래도 짧지 않은 기간동안에 말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요금제는 처음 가입해 봤다. 그래서 뭐가 있는지도 몰랐고, 스마트폰 요금제를 바꿀때면 요금제 설명에 스마트워치 LTE를 지원한다는 요금제도 있었으며,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스마트워치용 요금제가 있던 걸 본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20년 간 써 온 장기고객이라고 할지라도 요금제에 빠삭하지는 못한다. 그돌 그럴것이 예전 요금제 중 현재 남아있는 요금제는 얼마 있지도 않을 뿐더러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너무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5G 요금제까지 나오면서 더 많아지고 복잡해졌다. 106개의 요금제가 존재한다고 안내에서 알려준다.

이 수 많은 요금제의 바다에서 통신사에서 광고도 하지 않는 스마트워치 요금제를 찾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비교도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입하는 것이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이다. 통신사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SKT 기준으로 월 11,000원 이다. 당연히 부가세 10%가 붙어서 내야하는 금액은 12,100원 이 된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45,200원 이다.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지출이다.

아마도 대부분은  사람들이 스마트워치 요금제로 가입하는 상품일 것이다.

그래도 이왕 산 셀룰러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한 번 가입하면 1년 동안 해지할 수 없다는 코멘트도 가입시에 보았고 이에 동의했다. 그래 일단은 써 보았다. 그렇게 몇 달을 써 보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용패턴에 이 요금제는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 데이터 250MB와 음성통화 50분을 기본으로 주고, 이를 소진하면 스마트폰의 요금제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차감하는 방식이 SKT의 LTE 스마트워치 공유형 요금제이다. 가입시에는 너무도 적은 용량에 한 달 동안 고작이거 못쓰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대부분 통화와 데이터는 스마트폰에서 소진되었으며, 이 또한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워치 둘 다 소진될 일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월 12,100원이 너무도 아깝게 느껴졌고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스마트 워치 전용 요금제 버리기

 

다시 애플워치 구입 초기의 귀찮은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바로 요금제의 바다속에서 내게 알맞은 요금제를 건져내는 일이다. 다행히도 운이 좋았다.내게 맞는 요금제를 찾은 것이다. 정확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찾았다. 바로 스마트워치 요금제를 포함하는 상품을 찾은 것이다. 당시쓰고 있던 요금제에서 몇 천원 추가되는 금액이 있긴 했지만 12,100원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게다가 제공받는 데이터량이나 부가서비스도 더 나은 요금제였기에 망설임 없이 변경하였고, 아직까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그 요금제는 바로 T 시그니처 Classic 요금제이다. 

월 정액 88,000원으로 데이터 20GB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잇는 것이 장점인 요금제이다.

물론 88,000원 금액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혼자서도 20년이 넘는 장기고객이기에 가족합산 30년 이상은 아주 간단한 일이라 할인을 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약정할인과 같은 요금제 할인을 더하면 월 3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 요금제 가격인 12,100원 제외하면 2만 원정도 밖에 안되는 가격이니 얼마나 만족스러운 상품인가. 참고로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는 가족합산 할인과 같은 할인프로그램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수 개월이 지난지금도 이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안타까운 변화가 생겼다. 위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가입이 중단된 상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와 비슷한 다른 요금제도 찾아보았다.

T 시그니처 Classic 요금제보다는 비싸지만 스마트 워치 요금제 무료가 포함되어 있다.

DATA 인피니티 요금제이다. 이 요금제는 10만 원으로 비싸지만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무제한 상품이다. 하지만 2019년 6월 17일 부터 새로운 가입은 중단되고, 기존 가입 고객만 해지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해주고 있다. T 시그니처 Classic과 같은 날짜의 같은 조치이다. 다시 106개의 요금제 속에서 이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포기했다. 있더라도 새로운 요금제인 5G 요금제에서나 스마트워치 무료 요금이 포함되어 있지 안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일단 현재 쓰고 있는 요금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현 시점의 결론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는 금방 사라진다고 한다. 그 카드를 운용하면 할 수록 카드사에 득이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금제를 검색하면서 신용카드와 요금제도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요금제는 소멸되고, 더 값비싼 요금제가 나오는 일이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 새롭게 애플워치와 같은 스마트 워치 그것도 셀룰러 모델로 장만한다면 요금제 가입이 상당히 망설여 질지도 모른다. 그냥 선택의 여지 없이 12,100원 짜리 요금제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100개가 넘는 요금제를 둬서 선택의 폭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보다, 틈새고객도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는 요금제 운용이 통신사가 보다 고객을 위한 길이 아닐까 싶다.

이 측면 디자인에 반해서 구입한 제품인데, 그 댓가는 생각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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