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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애플 파워비츠 프로와 에어팟의 9가지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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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처음에는 디자인 때문에 혹평을 받다가 이제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필수품처럼 되어버린 제품이 있다. 바로 에어팟이다. 애플이 아이폰7 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애 버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샀는데, 에어팟이 자리 잡으며 그 불만은 많이 사그라들었다. 사실 이렇게나 빨리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중화 될 줄은 몰랐다. 너무도 오랫동안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애플의 이러한 행복 덕분에 삼성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어폰 단자를 없앤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여기저기서 블루투스 이어폰이 출시된 것이 요즘의 이어폰 시장이라 할 수 있겠다. 어쨌거나 블루투스 이어폰의 절대강자와 같은 에어팟은 2세대 제품까지 출시되었으나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 성능과 디자인에 실망을 하였고, 이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파워비츠 프로이다. 파워비츠 프로는 에어팟과 같은 애플 제품으로써 실제는 에어팟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디자인이나 사용성에 조금 차이가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제품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나에게는 어떤 제품이 더 적합할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애플의 파워비츠프로와 에어팟. 이 두 제품은 알맹이는 같지만 제품 차이는 분명하다.

 

 

파워비츠 프로의 특징과 장단점

 

파워비츠 프로는 제품 컨셉이 간단하다. 바로 운동시에 착용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이다. 수영과 같이 물속에 들어가는 운동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어느정도 방수 성능이 지원이되기 때문에 땀으로 부터 제품을 보호해주는 정도는 가능하다. 하지만 파워비츠 프로가 이러한 점 때문에 운동시 적합한 이어폰이라는 것은 아니다. 더 커다란 특성은 바로 제품의 안정적인 착용에 있다. 제품 디자인에도 드러나 있지만 반원 형태의 고리 부분이 귀에 걸치게 되어있다. 그리고 커널형 이어폰은 귓속에 제품을 밀어넣는 형태로 이 두 가지 특성 덕분에 제품을 착용하게 되면 매우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런닝이나 사이클과 같이 격한 운동중에도 음악을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으며, 손으로 일부러 잡아 당기지 않는한 왠만한 상황에서는 빠질일이 없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보기에는 좀 거추장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 고리 덕분에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이어폰의 경우 단점이 있는데, 바로 귀에 부담을 줄 뿐만아니라 안경을 쓴 사람들은 안경테와 간섭 때문에 많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워비츠 프로의 경우 이러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필자가 실제로 착용해 본 결과 안경테나 선글라스와의 간섭은 거의 없다. 귀 안쪽에 안경과 같이 걸치는 형태이긴 하지만 안경처럼 깊숙히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쪽에 걸치게 되어있어 왠만해서는 안경테와 만날일도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안경테의 크기나 본인 귀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다를 수는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 장점은 물리적인 버튼의 탑재이다. 파워비츠 프로에는 에어팟과 다르게 물리 버튼이 탑재되어있다. 물론 에어팟의 경우도 터치 버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탭해서 시리를 호출하는 등의 기능이 있지만 장갑을 끼고 있는 상황 등에서는 작동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가장 에어팟에서 아쉬웠던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볼륨조절의 기능이 없다는 것인데, 파워비츠 프로는 이를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이 물리버튼은 좌우 양쪽에 똑같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파워비츠 프로를 착용중에 왼손과 오른손 중 본인에게 편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고리 때문에 케이스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아쉽다.

이런 파워비츠 프로에도 단점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크기가 아닐까 싶다. 이어폰 자체의 크기는 부담이 없지만 고리 때문에 이를 함께 보관해야 하는 케이스의 크기가 커져버린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커져버린 크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의 휴대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아이러니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격적인 측면도 아쉬운 부분이다. 에어팟이 무선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 애플스토어 기준으로 24만 9천 원, 유선 충전 제품이 19만 9천 원인 반면 파워비츠 프로는 이보다 비싼 26만 9천 원이다. 제품 자체는 거의 같은데 가격 차이가 나는 부분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무선 충전이 불가하기 때문에 유선 충전 에어팟과 비교를 해 보면 7만 원의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히 이 두 제품군만을 비교해 본다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에어팟의 특징과 장단점

 

다음은 에어팟에 대해 알아볼 차례이다. 에어팟은 1세대와 2세대 제품이 있지만 디자인 상으로 차이점은 없다. 다만 무선충전이 가능한 케이스가 있는 것의 차이일텐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선충전이 있는 제품을 예로 들어보겠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1세대이기 때문에 사진상에 등장하는 제품은 무선 충전이 불가한 제품임) 에어팟의 특징은 무엇보다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콩나물 모양의 이어폰이 많은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고 다니기 때문에 놀림받을 일이 많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케이스의 경우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스가 나올 뿐만 아니라 보호 커버와 같은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본인의 개성을 표출하는데 파워비츠 프로보다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은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에도 매우 용이하다. 카드와 같이 얇은 형태는 아니지만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냥 백색의 케이스가 맘에 들어서 별도의 액세서리는 사용하지 않지만, 이를 통해 본인의 개성을 표출할 수 도 있다.

반면에 파워비츠 프로의 장점이었던 물리버튼이 없다는 점과 안정적인 착용이 불가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는 마련되어 있다.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에어팟에는 물리버튼은 없지만 터치버튼이 있어서 이어폰을 툭툭 탭하여 시리를 호출할 수 있다. 그리고 시리를 통해서 볼륨을 줄이거나 다음곡을 재생하는 등의 액션을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공개된 장소라면 너무도 시선이 꺼려지는 행동임에 틀림없으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버튼을 조작하는 것보다 불편한 것은 확실하다. 또한 오픈형 이어폰인 만큼 잘 빠질 것 같지만 의외로 잘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사람의 귀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다르며, 단순히 귀에 걸치고 있는 것으로는 운동중이나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어폰을 떨어뜨려서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은 에어팟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에어팟의 경우 오픈형 이어폰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필자의 경우 주로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커널형의 경우 귓속으로 이어폰이 들어가는 형태로 귓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느낌이라 그다지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예전에 사용하던 이어폰에는 귀에 더 잘 맞게 하기 위해 이어폰용 솜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에어팟의 경우 이를 사용하기 어렵다. 물론 그 전에 사용하던 형태의 이어폰 솜을 씌우는 것은 가능하지만 케이스에 넣어서 휴대하거나 충전을 위해서는 이를 다시 벗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파워비츠 프로 혹은 에어팟?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이 두 제품의 알맹이는 같지만 사용성이나 기타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부분은 분명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이 더 선호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단순히 모양이나 디자인, 가격을 보고 고르면 사용성에 있어서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려를 하도록 하자. 아래에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끝으로 나름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더 첨언하자면 파워비츠 프로에 동봉되어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은 검정색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아이맥 프로에 제공되는 키보드나 트랙패드용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흰색이 아닌 검정색 라이트닝 케이블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파워비츠 프로가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

 

➣ 파워비츠 프로 vs 에어팟, 9가지 차이점 비교 

1. 착용성(안정성) : 파워비츠 프로 > 에어팟

2. 물리버튼 : 파워비츠 프로 O > 에어팟 X

3. 휴대성 : 파워비츠 프로 < 에어팟

4. 가격 : 파워비츠 프로 26만 9천 원 < 에어팟 24만 9천 원

5. 무선충전 : 파워비츠 프로 X < 에어팟 O

6. 이어폰 색상 : 파워비츠 프로 4가지 > 에어팟 1가지

7. 케이스 디자인 : 파워비츠 프로 1가지 < 에어팟 다양한 액세서리 가능

8. 형태 : 파워비츠 프로 커널형 = 에어팟 오픈형

9. 라이트닝 케이블 : 파워비츠 프로 블랙 = 에어팟 화이트

검정색 라이트닝 케이블이 희소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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