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고프로 히어로8 블랙 출시, 예약구매 첫인상은?

뜻밖의 기다림 고프로 히어로8 블랙

 

고프로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이러한 디바이스 자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떤 필자이다. 액션캠이라는 것이 액티비티 중에 촬영을 위한 기기인데, 그다지 액티비티를 즐기지도 않을 뿐더러, 즐긴다 하더라도 영상을 찍어서 보는 수고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상을 찍기 위해 매우 훌륭한 스마트폰은 나날이 발전을 해 가고 있으며, 휴대가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DSLR의 경우 퀄리티가 높은 영상을 촬영하기 위에서는 더 없이 좋은 디바이스이기도 한 최근의 환경 영향도 있다. 하지만 역시 유튜브가 새로운 지름신을 강림하게 되었다. 유튜브 영상의 제작에 필수품은 아니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성에 DSLRr과 같은 촬영 품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촬영을 위해 스마트폰용 짐벌도 구매해 보았지만 전전후로 쓰기에는 휴대성에서 감점이 컸다. DSLR의 무게를 극복하고자 미러리스도 사용해 보았지만 바디자체의 무게를 줄일지언정 가장 무거운 렌즈는 같기 때문에 역시 휴대성 개선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눈을 돌리게 된 액션캠. 그리고 그 액션캠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고프로를 구매하게 되었다.

최근 애플스러운 패키징이 주류를 이루는데 고프로는 다른 디바이스와 패키징에서 차별화 되어있다. 상단의 투명한 포장재안에 실제품을 보여준다.

 

경쟁자들은 멀찌감치 물리친 고프로

 

사실 고프로 구매를 마음먹은 시점에는 돈을 쓰기가 망설여지는 시점이었다. 당시의 최신작은 고프로 히어로7 이었고, 훌륭한 기기이기는 하나 새로운 기기가 출시된다는 루머가 돌고있을 때였기 때문이다. 당장의 조금합과 최신기기에 대한 욕심을 충족시키기위해 오즈모 액션캠에 눈을 돌렸던 것도 사실이다. 전면 카메라 탑재와 함께 고프로에 견줄만하다는 평가가 많기도 했다. 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촬영한 영상의 퀄리티나 기타 스펙면에 있어서 당시 고프로 히어로7에 비해서도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곧 나올 것이라는 고프로 히어로8을 구입하ㄱ로 마음먹고 몇 달을 더 기다리게 되었다. 고프로 히어로8의 출시는 미국에서 시작하였다. 한국의 유명 테크 유튜버들에게는 사전에 한 달 정도 먼저 신제품을 나누어 주면서 공을 들인 모양이다. 물론 한국판 정식 출시는 이보다 훨씬늦은 시점이었다. 협찬을 받은 경우 일단 좋은 이야기만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전부를 받아들이는 타입은 아니다. 다만 내가 경험하지 못한 영상이나 조작성 등에 대해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참고하는 수준이긴 하다. 그런데 그게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고도의 고프로 전략에 휘말려든 것인가? 그렇게 예약구매를 신청하게 되었고, 애타는 기다림 끝에 출시 이틀만에 국제우편을 받게 되었다.

케이스에서 막 꺼낸 고프로의 모습. 전작과 큰 디자인 변화는 없지만 더욱 탄탄해지고 세세한 부분에서 변한것이 보인다.

 

간단한 구성품 액세서리 지름을 부른다

 

고프로 신형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느라 다른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기로 소문난 고프로의 애겟서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도 당연히 케이스와 보호필름일 구매하고 기다리기 마련인데, 처음 구매해보는 고프로인지라 포장을 뜯을 때 까지도 생각하지 못했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고프로 본체와 함께 부착해서 제품을 끼울 수 있는 브라켓 세트가 페어로 들어있다. 그리고 배터리. USB 타입C 케이블, 다양한 설명서와 스티커가 전부이다. 그렇다. 필요한 핸드그립을 손에넣지 못했다. 핸드그립이 도착하기 전에는 손에 들고 찍을 수 밖에 없다. 물론 헬맷에 부착하고 거치하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그러려고 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사은품으로 샌디스크의 32GB 메메로리를 제공하고 있다. 당장 찍을 수는 있는 것이다. 아마도 메모리도 제공해주니 더 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방심을 부른 듯하다.  당장 더 필요한 액세서리는 핸드그립 이외에 없지만 탐이나는 것들을 몇 있다. 우선 HDMI 연결과 마이크의 확장을 도와주는 미이더 패키지와 전면 디스플레이를 따로 달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디스플레이 패키지 이다.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뭔가 장착후에 커지는 모습을 생각할 때 언제 구매할 수 있을까 싶지만 아마도 구매를 하게될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이 외에도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구매할 액세서리는 너무도 다양하니 궁금하다면 고프로 홈페이지를 뒤져보면서 눈팅이라도 해 두도록 하자.

측면의 숫자 8이 최신형 기기임을 상징하는 것 같다. 고프로 유저들밖에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작다 그리고 생각보다 묵직하다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을 꺼내보았을 때 딱 생각한 크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전작을 보기도 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크기에 대해서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착되어 있던 브라켓을 제거하고 나니 비로소 작은 크기가 와 닿았다. 주변에 비슷한 크기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그래도 매일 들고다니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보아야겠다 싶었다. 물론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필자의 스마트폰은 크나큰 아이폰XS맥스이다. 담배갑 크기보다 약간 작을듯한데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의 비교는 어려웠다.

폭은 아이폰XS 맥스와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크기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성인의 손에 쏙 들어오는 정도의 크기가 그나마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공식적인 스펙이야 정해져 있긴 하나 이 사이즈가 어느정도인지는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모두가 익숙한 무언가와 비교를 하면 좋지만 그게 쉽지 않기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론이다. 필자의 손이 큰편은 아니기에 대략적으로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지만 두께는 조금 있는 편이다. 게다가 묵직함 마저 느껴진다. 배터리의 크기는 작은 편임에도 불구하ㅗ 무게가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렌즈의 무게일 것이라 짐작이 된다. 전체적으로 하우징이 매우 단단한 느낌이 들기에 이 묵직함도 어색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 묵직함 덕분에 내구성이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까지 갖게되니 말이다.

필자가 손에 들었을 때 이정도 사이즈라고 참고만 해두자. 모두의 손 크기는 다를테니까 말이다.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추가

 

본격적으로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을 평가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다. 아직 촬영을 많이 해 본 것도 아니고 액세서리들과 함께 일상에서 얼마나 휴대하기 좋은지 그리고 촬영하기에는 용이한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첫인상은 기다린 것 만큼 마음에 든다. 전원을 켜고 스마트폰에 연동을 하면 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작되고 대두분의 기능들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부분도 참 재미있다. 고프로에 달린 작은 화면은 누고 스마트폰에 달린 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딜레이도 없고, 얼마든지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프로 로고와 함께 스마트폰을 촬영하는 고프로. 스마트폰 화면에 이 장면이 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역시 고프로는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영상이 일품인데, 4K 영상까지 무리 없이 촬영이 가능하며, 다양한 카메라 화각 및 프레임 조합이 가능하고 특히 이번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의 경우 짐벌없이 촬영하도라도 짐벌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과연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광고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도 추후 고프로 히어로8 블랙을 활용한 촬영을 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프로8 히어로 블랙을 구매하게 된 계기와 함께 정말 간략하게 언박싱 후 첫인상을 소개하는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다. 일단 첫인상에서 필자의 합격점을 받은 기기이기에 추후에 꾸준히 사용해보며 살펴볼 예정이니 고프로에 관심있는 예비 유저라면 추후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부탁드린다.

고프로와 함께 동봉된 스티커, 애플기기도 그렇지만 이런 스티커는 항상 어디에 붙여야 할지 고민이다.

 

 

한국출시 고프로8 히어로 블랙 입다물고 언박싱. 잠깐만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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