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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아이폰6, 아이패드 미니2의 남은 유효기간이 한 달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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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OS

 

애플의 유저들이 애플에 대해 좋아하는 것들중 하나가 꾸준하게 기기의 업데이트 지원이다. 세월의 흐름을 타고 넘은 기기라고 할지라도 새로 발표되는 OS의 대상 기기에 포함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비싼 값을 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오는 9월에 예정되어 있는 큰 업데이트 또한 그러하다. 아이폰에는 iOS13이, 아이패드에는 새롭게 아이패드OS가 최초로 적용되는 것이다. 지원기기도 iOS는 아이폰6S 이후 출시된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OS의 경우 아이패드 에어2 이후 출시된 기기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명과 암이 있다. 바로 더 이상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못하는 기기들이 생기는 것이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기기의 경우는 아이폰6 플러스와 아이패드 미니2는 더 이상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애착을 가지며 사용해 왔던 아이폰6 플러스와 아이패드 미니2는 더이상 업데이트 지원을 받지 못한다.

 

화면이 작아서 선택한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2

 

물론 애플의 메인 OS 업데이트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도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언제라고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보안이나 기능 오류와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간간히 지원 중단 기기들에 대한 업데이트도 이루어 지기도 한다. 하지만 메인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현역이라고 말할 수 없는 느낌과 비슷한 듯하다. 특히나 아이패드는 새로운 OS가 얹어지면서 많은 것들이 변화하게 되었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5의 경우 미니2 모델과 모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것이 바뀌었다. 성능은 물론이며, 애플펜슬의 사용과 같은 기능적인 부분들이 싹 바뀌었다. 많은 리뷰어나 유튜버들이 아이패드 미니5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고, 여기에 아이패드OS가 얹히게 된다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아이패드 미니2는 애플펜슬을 갖다대도 동작하지 않는다.

당연히 시리즈의 차이도 3이나 되고, 출시년도만 해도 6년 가까운 차이가 나니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아이패드 미니2 유저들이 이 기기를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전히 쓸만한 포인트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요즘 기기에서는 안면인식으로 까지 진화를 거듭했지만 아이패드 미니2는 그 흔한 지문인식 센서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콤팩트한 크기는 새로운 기기에도 적용되어 출시가 되고 있는 실정이고,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에는 최초로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아직 영상을 감상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없는 것이 낯설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필자의 경우 아이패드 미니2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구입했었다. 가지고 있는 애플의 기기들 중 유일하게 레이저 각인으로 내 것임을 표시한 기기이기도 하다. 콤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회사에서 활용하기도 너무도 좋았으며, 동영상이나 모바일 게임을 돌리기에도 적합한 기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인 지금 아이패드 미니2에 탑재된 A7 프로세서는 너무나도 모든것이 버겁다. 게임을 돌리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단순히 네이버나 다음을 열 때에도 참 버겁다. 기다리는 시간이 민망할 정도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간간히 쓸 수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다른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당시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밀도있는 화면을 자랑했던 아이패드 미니2 이지만, 최근 기기들의 디스플레이과 비교하면 육안으로도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꼭 비교가 필요할까 싶지만 워낙에 최신 디스플레이에 노출이 많이 되어있다보니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단지 잠금화면일 뿐이지만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프로2의 디스플레이 성능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아이패드 미니2가 한창일 당시에도 디스플레이 물빠짐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이 된 기기들의 디스플레이도 지금에 비하면 못미치는 수준이었기에 그렇게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역시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인가 보다. 속도와 디스플레이가 떨어지는데 이외의 것을 장점이라고 말한들 얼마나 매력이 있을까 싶지만, 아이패드 미니 시리지의 최대 장점은 역시 콤팩트한 사이즈에 있다. 한동안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가 단종될 것이라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출시되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지문인식센서가 티가 나긴 하지만 얼핏보면 단종된 기기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위안을 해 본다.

필자의 경우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eBook 형태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무게도 331g에 지나지 않아 충분히 eBook 소비용으로는 활용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를 하고 다니기 용이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연결만 된다면 외부에서 유튜브 등의 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무선모뎀칩의 성능의 차이는 감안해야 할 부분이긴 하다.

 

 

화면이 커서 선택한 아이폰,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는 전화기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아마도 그 이후로 몇 번은 더 바뀌어 지금의 아이폰XS 맥스에 이르렀다. 아이폰6와 6+의 경우도 iOS13 업데이트에서 제외되면 레알 구형폰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아이패드 미니2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느려지게 느껴지는 성능 때문에 예전에 아이폰6 플러스로 하던 많은 것들을 포기한 상황이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가지고 다니기 용이한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두 개 이상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일이 많지 않고,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조합으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활용폭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참으로 많은 이슈가 있었던 뒷모습이다.

필자가 당시 아이폰6 그것도 플러스 모델을 구입한 것은 아이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크기의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베젤이 너무 넓고 비율이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대화면의 아이폰이 그 당시에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 디자인이 지금은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에 더 이상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고 터치 센서가 사라진 아이폰X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도 이런 저런 이슈들이 많았지만, 아이폰6와 6+가 출시될 때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았다. 금붕어 눈같이 튀어나온 카툭튀 디자인부터, 보기싫다는 절연띠 디자인까지 이후에 카메라 디자인이 개선되고(카툭튀는 여전하지만), 절연띠도 몇 번의 과정을 거쳐서 눈에 띄지 않게 변화했지만 그 시작은 참 요란했기 때문이다.

터치센서의 디자인은 지금봐도 이쁜 디자인이다.

아이폰6와 6S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이 있다면 바로 탭틱 엔진의 적용여부이다. 탭틱 엔진이 적용되지 않았던 6의 경우 웅~ 하는 진동이 존재했던 마지막 아이폰이었다. 지금 이 진동을 도서관이나 회의실에서 들으면, 엄청나게 시끄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역시 세월에 흐름에 따라 변해간 것 중 하나가 된 듯 하다. 이제는 아이폰6와 6+를 가를 수 있는 또 다른 큰 기준이 생겼는데 바로 iOS 13의 적용 여부이다. 1GB 램를 적용한 아이폰은 제외가 되었다는 루머도 있지만 6+는 6와 다르게 2GB 램이 장착된 모델이다. 차라리 그 기준이었다면 아이폰6+는 iOS 13 업데이트 대상 기기가 되었을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iOS 12.4는 업데이트 된다. 어쩌면 마지막 업데이트 일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아서

 

아이패드2와 아이폰6+ 모두 최초 구입했을 때와 같은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이미 대체할 수 있는 기기들이 있을 뿐더러, 위에서 살펴 보았듯 성능이 요즘 환경에서 구동 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활용도를 축소하다보면 언젠가는 아무것도 안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만 이게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방법을 찾게 되었고, 필자는 현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홈 CCTV

 

먼저 CCTV의 활용이다. 외부에 설치하는 용도의 CCTV는 아니고, 집 안에 설치하는 용도로써의 활용이다. 뭐하러 집안에 CCTV를 설치할까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이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할 것이다. 아기가 보이는 곳, 주로 아기방 같은곳에 아이폰/아이패드를 설치를 하고 CCTV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들고다니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방안에서 노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아이 돌봄 도우미를 활용하거나 같은 집안에 있더라도 아이가 혼자놀고 있을 때 일일이 방문을 열어보지 않고도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2만 해도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아이폰6 플러스는 무려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기에 홈 CCTV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히 넘치는 성능이라 할 수 있겠다.

 

차량용 후석 모니터

 

이는 꼭 아이를 위한 용도가 아니어도 좋을 것 같다. 본인이 운전을 한다면 본인을 위한 용도는 아니지만 차량의 뒷좌석에 탑승하는 승객을 위한 모니터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기의 경우 최근에 들어서 성능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둡고 흐릿한 디스플레이와 즉각적이지 못한 터치 반응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2만 하더라도 최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보다 부드럽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게다가 신제품이라 하더라도 가격은 훨씬 낮으며, 사람들에게 익숙한 iOS를 탑재하고 있기에 동영상 감상, 간단한 게임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에 역시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

 

최근 TV를 보는 수단이 다양해 져서, 거실dml TV 뿐만 아니라 PC 및 스마트폰, 태블릿을 활용한 시청비율이 높아졌다고 한다. 아마 라디오도 비슷한 상황아 아닐까 싶다. 예전처럼 사무실이나 방에 커다란 라디오를 틀고 있는 환경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라이오를 청취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비록 TV를 대체하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디스플레이 성능과 느려진 속도로 인해 어렵다고 한다면, 라디오는 충분히 가능하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라디오앱도 많으며, 애플기기 사용자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잇는 애플뮤직의 Beat 1 채널도 있다. 이러한 경우 주로 쓰는 기기에서 카톡이나 전화 등 알람이 올까 신경 쓰이지만 어차피 주로 쓰는 기기가 아니므로 메시지 알림의 방해 없이 온전한 라디오 청취 환경을 구축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책상 한 켠에 올려두고, 작은 인터넷 라디오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비록 애플에서도 곧 업데이트를 중지할 아이폰6와 아이패드 미니2 이지만 그 전에 활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2의 경우 가지고 다닐때보다 작동하는 시간은 더 많이 늘기도 했다. 중고장터에 팔아서 이런 자질구레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되는 방법도 있지만, 애착을 가졌던 기기를 그렇게 팔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주로 서랍안 깊숙히 보관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각인된 아이패드 미니2는 팔지도 못한다.) 서랍속에서 은퇴를 시키기 보다, 나만의 활용 환경을 찾아서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해 주는 것. 그것이 애정했던 기기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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