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 좋은 13인치 노트북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뛰어나서 이제는 예전의 노트북을 뛰어넘는 제품이 한 둘이 아닐 정도이다. 또한 무거운 노트북을 대신해서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도 대안이 될 수 있어 노트북의 설자리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노트북을 제조하는 브랜드들도 예전과는 다르게 대기업 중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으로 옮겨갔으며, 브랜드의 국가도 이제는 일본 브랜드가 최소한 국내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생산성으로 인태 노트북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필자가 그 중 한 사람이다. 데스크탑 모니터에 비해 화면이 작은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화면과 이동성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라면 아무래도 13인치 노트북이 아닐까 싶다.
성능이 아닌, 제품의 특징 비교
가장 최신 PC사기 위해서는 죽기전에 사라는 말이 있다. 매년 PC 제조사들은 새로운 모델을 생산해 내고 있고, 맥북 프로와 서피스 프로도 그러하다. 맥북 프로는 얼마전 2019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서피스 프로도 6까지 출시되었다. 사실 성능의 비교는 최신의 노트북이 더 우수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각 노트북이 탑재하고 있는 OS도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단순 수치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두 제품이 가진 특징들과 사용자의 활용 패턴에 어떤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을지 그 특징만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제품 형태 - 태블릿 vs 노트북
노트북의 비교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서피스 프로는 오히려 태블릿 PC로 부르는 것이 적합할지도 모른다. 터치가 가능한 스크린에 전용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할 수 있으며, 키보드 또한 탈부착식으로 노트북으로 변신이 가능한 태블릿이다. 반면 맥북프로는 전형적인 노트북의 컨셉을 가지고 있다.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지도 않았으며, 당연히 스타일러스펜의 사용도 불가하다. 또한 상판과 하판이 붙어있어 키보드의 분리는 불가능하기에 구매시에는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제품의 형태는 단순히 활용성을 결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동시 무게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서피스 프로의 경우 키보드와 스타일러스펜까지 모두 챙겨서 다니는 것과 정말 필요한 서피스 프로 본체만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선택할 수가 있다. 하지만 맥북 프로는 일체형이기에 선택의 여지 없이 이 무게를 그냥 들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다.
확장성 - 다양한 여러가지 vs 한 가지만 몰빵
13인치 슬림한 노트북이기에 서피스 프로와 맥북 프로 모두 확장성이 우수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두 제품의 컨셉차이는 명확하다. 서피스 프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러가지 슬롯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딱 1개씩만 가지고 있다. USB 타입 A, 이어폰, 미니 디스플레이, 전원 어댑터 슬롯을 각 1개 씩만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감춰져 있지만 마이크로 SD 슬롯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맥북 프로의 경우 USB 타입 C와 호환하는 썬터볼트3 슬롯만 4개와 이어폰 단자 1개가 있을 뿐이다. 전원 어댑터 마저도 썬더볼트3 슬롯을 활용해야 한다. 사용자는 본인이 자주 쓰는 타입의 액세서리를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맥북 프로의 경우 다양한 어댑터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음을 고려해야 한다.
키보드 - 분리형 패브릭 vs 일체형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형태가 분리형과 일체형의 차이가 있지만 소재나 키보드 방식도 상이하다. 서피스 프로의 키보드는 별도 충전이 필요없는 분리형 키보드로 서피스 프로 본체에 연결부가 있어 자석으로 딱 하고 달라붙어 연결되는 구조이다. 키보드의 색상도 다양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키패드와 터피패드가 붙어있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키보드는 팬타그래프 방식을 쓰고 있어 키감이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키보드의 주변부와 커버는 패브릭 소재로 되어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따뜻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오염이나 물과 같은 액체류에 취약할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방식이다. 반면 애플의 맥북 프로는 그 악명 높은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달려있다. 키감이 매우 얕고 이런저런 문제로 리콜을 하는 등의 수난아닌 수난을 겪고 있어 애플에서는 차기 맥복 제품군에서 이를 제외한다는 루머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얇은 두께 덕분에 제품의 두께를 줄이는데 큰 공헌을 한 것도 사실이다. 터치패드는 큼지막한 형태의 애플의 매직트랙패드가 적용되어 있다. 탭틱엔진으로 물리적 눌리는 느낌을 제공하며 포스터치가 가능한 제품이기도 하다. 맥북 프로는 서피스 프로의 패브릭 키보드와는 다르게 외판과 동일한 금속 재질의 키보드 주변부를 사용하고 있어 일체감을 가져다 주며, 금속 소재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입력 보조장치 - 서피스펜 vs 터차바
두 노트북의 가장 대표적인 시그니처는 어찌보면 입력 보조장치에 있을 수 있다. 태블릿 PC의 특징을 살린 서피스 프로는 이 제품만의 스타일러스펜인 서피스펜을 제공 아니 판매한다. 서피스 프로4 까지만 하더라도 서피스펜은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제품이었는데, 이제는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서피스펜은 필기나 그림은 물론이고 화면 캡쳐 등 몇 가지의 부가기능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서피스 프로와는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반면 맥북 프로에는 터치바라는 형태의 보조 입력장치가 들어간다. 서피스펜이 손가락을 대신하는 개념이라고 한다면, 터피바는 키보드를 대신하는 개념이다. 이 터치바를 통해 자주쓰는 기능을 미리 등록해 두거나 즐겨찾기를 등록해 바로가기 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이나 음악 재생시 플레이바가 표시되어 재생위치나 볼륨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터피바의 유무도 2018 맥북 프로까지는 적용되지 않는 제품이 있었지만 2019로 넘어오면서 모든 맥북 프로에는 터치바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본인에게 맞는 프로 시리즈 고르기
각 브랜드의 프로 라인업은 최상위 제품군으로서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렇기에 고르는데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서피스 프로와 맥북 프로 모두 현재의 폼팩터를 사용한지 세월이 꽤 흘러서 차기 모델 혹은 차차기 모델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도 있다는 예측을 해본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의 모델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에는 프로 시리즈로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성공적인 모델로 안착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 제품을 고르는데 있어서 본인이 활용하는 목적을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하겠지만, 13인치 노트북의 장점인 이동성과 프로 시리즈의 성능이라는 장점을 살리는 노트북은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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