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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아이폰 화면이 이상하다, 번인? 빛샘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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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이폰 멀쩡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끔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직까지는 최신 iOS도 업데이트가 가능하기에 그래도 현역으로 자체 판정을 내리고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런저런 기능들에서 속도의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이며, 웹서핑을 즐기는데에도 한계가 있다. 구입한지 3년 하고도 10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럴만하다 싶다가도 아직 고장난 부분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워낙에 기기를 아끼는 타입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몇 일 전부터 아이폰에 이상이 감지되었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디스플레이 부분이다. 이에 이러한 현상을 공유하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다.

화면에 문제가 있더라도 음악을 듣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떤 증상이 발생 했을까?

 

새 스마트폰이라면 모를까 이미 4년이 되어가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소소한증상이었다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화면 상단에 하얀점이 보이는게 아닌가. 그 점의 크기도 상당히 큰 편이었기 때문에 눈에 안띌 수가 없는 정도였다. 처음에는 이 하얀점의 정체가 지문내지는 기포라고 생각했었다. 항상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떨때는 보이고 어떨때는 안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이 하얀점이 출연하게 되는 조건을 알게 되었고, 화면 표면에 무언가가 묻어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이 하얀점은 바탕색이 하얀부분에서 발생했으며, 어두워지거나 검은색 화면에서는 눈에 띄지 않거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때까지도 이 현상이 아이폰의 문제라기보다는 실행한 앱의 오류 혹은 재부팅하면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뭘 해도 사라지지 않았다.

화면에 보이는 동그라미 안의 하얀색 부분이 문제의 하얀점이다. 사진을 찍다가 형광등이 비친것이 아니다.

 

너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했나?

 

이러한 화면의 이상은 처음 겪어 보는 것이라 다양한 원인에 대한 추측을 해 보았다. 먼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에 의해 디스플레이 수명이 다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필자는 스마트폰을 주변사람들에 비교해서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객관적으로 사용량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보았다. 바로 배터리의 수명이다.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야 말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의 순서로 찾아들어가면 된다 여기에 나오는 성능 최대치가 바로 배터리의 수명인데, 배터리가 효율이 떨어졌을 때 이 메뉴를 확인해 보면 여지없이 성능이 저하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필자의 아이폰6 플러스는 아직도 88%의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80% 이상에서 최대 성능을 발휘한다고 하니 아직도 쌩쌩한 편인 것이다. 이 마저도 필자가 기억하는 상태가 92% 였으니 최근에야 이 수치로 떨어진 것 같다. 역시나 스스로 알고 있던대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 수명이 다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아님을 추측할 수 있다.

ㅏ직도 최고 성능이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효율은 높은 편이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번인 현상 일까?

 

디스플레이 수명이 다 한 것이 아니라면 이 현상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번인 이었다. 번인 현상은 이른바 잔상 현상이라고도 하며 같은 정지화면이 오랫동안 반복되어 화면에 출력이 되면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아서 화면이 바뀌더라도 그 잔상이 도장이 찍혀있듯 계속 남아있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이 현상은 기본적으로 AMOLED 디스플레이에서 문제가 되는 현상으로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LCD를 사용했기 때문에 번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LCD에서도 번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화면을 꺼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잔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번인이 나타날 수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아이폰X 부터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이폰이라고 해서 무조건 번인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다음 중 번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기기는?

 

그렇다면 빛샘 현상 일까?

 

그럼 다음은 빛샘 현상이다. 말 그대로 빛이 새는 현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는 PC 모니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빛샘 현상은 주로 디스플레이의 주변부에서 흔히 발생하긴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충격이나 기타 잉상이 있을 때는 화면의 가운데 부분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그러고보니 모니터를 처음 구입하면 가정 먼저하는 것이 불량화소 체크였는데, 불량화소를 체크하다가 빛샘 현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여지껏 잘 써왔던 아이폰6 플러스인데 왜 갑자기 빛샘 현상이 발생했을까?

화며이 어두우면 빛샘현상이 눈에 띄지 않는다. 화면에 보이는 작은 하얀점들은 바탕화면 이미지 중 일부이다.

 

아마도 범인은 홈CCTV의 영향일 것이다.

 

오래된 기기 혹은 사용중인 기기에서 빛샘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기기의 충격이다. 물리적인 충격이 기기에 가해지면서 디스플레이에 가 손상을 입고, 이로인해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아이폰6 플러스는 그정도의 물리적인 충격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충격이 직접적인 요인은 아닌 것 같다. 다만 한가지 손상을 가했다고 유추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열이다. 아이폰6 플러스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앞서 말한 바 있는데, 그 이런저런 용도중 홈 CCTV로 사용하고 있는 용도가 있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아기방에 설치해 뒀고, 지금은 PC가 있는 책상위에 놓아두고 밖에 있거나 책상위를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사용하고는 한다. 뭐하러 책상위를  CCTV로 비추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주로 소지품을 책상위에 올려두는 필자의 경우 지갑고 같은 소지품을 깜빡하고 밖에 나갔을 때 잃어버렸는지 집에 두고 왔는지 확인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외에도 PC를 제대로 꺼 두었는지, 혹시 아이가 어지럽히지는 않았는지 등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CCTV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 누가 봐도 찍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쉽지 않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CCTV를 구동하는 상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전원은 항상 연결이 되어있다. 배터리가 소진되면 CCTV도 자동으로 기능을 멈추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꺼두는 상태가 유지된다. 화면이 켜져있으면 누가봐도 작동중임을 알 수 있고, 배터리 소진을 촉진시키므로 화면꺼짐 상태로 둔다. 전원에 연결해 둔다고 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켜두면 충전 속도보다 배터리 소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언젠가는 방전이 되어버린다. 이 상태로 카메라는 항상 켜져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기기에 발열이 발생한다. 더군다나 이번 더운 여름에 필자가 없을 때에는 방에 에어컨을 틀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온도는 더더욱 높아졌을 것이다. 실제로 CCTV를 끄기 위해 아이폰을 집어 들었을 때에 상당히 뜨거워 졌을음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이러한 발열로 인해 디스플레이에 빛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모든 기기에서 열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는 이렇게 하나하나 이상현상이 발견될 수 있다. 사람없이 충전만 되고 있는 기기나, 발열구가 막혀있는 기기 등 열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기기가 있다면 한 번 체크해 주도록 하자. 잘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이어서 다행이지 지금 사용중인 스마트폰 이었다면 리퍼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정도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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