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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관련 리뷰

내 자동차를 플스방으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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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없는 아빠들의 설움

 

혼자서 자취하는 친구드이 가장 부러울 줄 어찌 알았겠는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일반적으로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긴 하지만, 그 동안 즐겨왔던 많은 취미들과 맞바꾸어야 하기에 아주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밖에서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이욍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중에도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게임을 들 수 있다. 물론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실은 아니겠지만 퇴근 후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게임 한 판 즐기랴고 했던 우리 아빠들이 거실에 설치된 게임기를 켜보기도 무서울 정도로 와이프의 눈치가 보이고, 이미 아빠의 방은 아이의 방으로 둔갑한 지가 오래이기 때문이다. 내 방이 있는 행복한 아빠들을 뒤로하고 내 방이 없는 평범한 아빠들이 나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집에서 마음껏 게임할 수 있는 아빠들은 정말 복받은 아빠들일 것 이다.

 

내 방 대신 필요한 준비물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방법은 콘솔게임 그 중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4를 즐기기 위한 방법이다. 준비물은 플레이스테이션4 혹은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가 필요하며 이는 인터넷과 연결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필요하다. OS는 안드로이드나 iOS 모두 상관없지만 화면의 크기가 크면 쾌적한 게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태블릿PC를 추천한다. 그리고 듀열쇼크4. 플레이스테이션4가 있다면 듀얼쇼크4가 있겠지만 이는 게임기에 연결할 용도가 아닌 태블릿PC에 연결할 용도이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로 게임소프트. 필자는 이번에 철권7을 준비했다. 렉이 느껴지면 안되는 대전액션 게임의 특성상 이번 시스템(?)을 시험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태블릿PC와 차량을 연결해 줄 차량용 거치대가 있으면 좋다. 없어도 아무데나 놓고 하면되지만 기왕이면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자동차이다. 자동차는 편안하게 앉아서 나만의 게임 공간을 제공해 줄 목적이기도 하지만, 빵빵한 게임사운드를 즐길 목적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블루투스로 오디오 연결이 가능한 카오디오가 장착된 자동차면 될 것 같다. 출시 10년 이내의 자동차라면 왠만한 옵션에서 이는 포함되어 있을테니 자동차의 성능이나 가격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준비물은 특별히 새로 준비할 것은 없다. 설마 게임방을 위해 차를 장만해야 하는 경우는 없을것이니까 말이다.

 

자동차 플스방 구성 원리 그리고 앱 설치

 

구성 원리는 어렵지 않다. 거실에 설치된 플레이스테이션4를 원격으로 구동시키고 이를 태블릿PC 혹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원리이다. 여기에 오디오를 카오디오에 연결시키면 완성되는 시스템이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앱을 설치해 보자. 앱 설치에는 옵션이 있다 바로 공식앱이냐 비공식 앱이냐의 문제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와이파이를 통한 연결이 가장 좋다. 그 중에서도 5Ghz 와이파이를 권장하지만 차 안에서 그런 환경을 갖추기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LTE를 활용한 환경일텐데 필자 또한 LTE 환경을 통해 구축했다. 그런데 이 경우 공식앱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비공식 앱을 통하면 LTE 접속이 가능하지만 앱 자체가 유료라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별도의 이미지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공식앱인 PS4 Remote Play.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게임이 가능하지만 LTE 환경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공식앱과 비공식앱은 이와 같은 차이가 있다. 포인트는 유료와 LTE라고 보면 된다.

 

태블릿PC와 듀얼쇼크4의 연결

 

다음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듀얼쇼크4를 태블릿PC(필자의 경우는 아이패드)와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iOS13 이상에서는 듀얼쇼크4를 연결할 수 있는데, 연결하는 방법이 생소하기 때문에 소개하고자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플레이스테이션4의 경우 그냥 USB 케이블을 통해서 연결했기 때문에 무선으로 연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듀얼쇼크4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만약 듀얼쇼크4의 전원이 켜져있다면 좌측 상댕의 SHARE 버튼과 중앙의 PS 버튼을 10초간 누르고 있으면 꺼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다시 SHARE 버튼과 PS 버튼을 7초간 누르고 있으면 상단의 LED 램프가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상태가 바로 페어링이 준비된 상태임을 알리는 신호다. 그럼 아이패드의 설정에서 블루투스로 들어가 보자. 새기기 리스트에 듀얼쇼크4가 연결 준비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눌러주면 연결이 완료된다. 주의 할 점은 게임을 종료해도 자동으로 패드가 꺼지지 않으니 별도로 종료시키거나 블루투스와 연결을 끊어주는 것이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도 좋다.

사진에 표시된 SHARE 버튼과 PS 버튼을 동시에 꾸욱 7초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접어든다.

 

자동차에서의 세팅할 것들

 

플레이스테이션4의 전원을 켜거나 대기모드로 해두고, 남은 준비물을 챙겨서 자동차로 이동하도록 하자. 우선 차량 앞좌석으로 탑승후 카오디오와 태블릿PC를 연결해 주도록 하자. 대부분 스마트폰과 연결시켜 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텐데 태블릿PC도 방법은 이와 동일하다. 차량 별로 모드 진입방법은 다르겠지만 페어링 몯로 진입시 아이패드에서 차량 블루투스를 선택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간혹 태블릿PC와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카오디오의 경우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기의 숫자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으니 기존에 등록된 기기를 삭제하고 등록해 보면 될 것이다. 다음은 뒷좌석으로 이동하도록 하자. 꼭 뒷좌석에서 게임을 즐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의 경우 거치를 운전석의 헤드레스트에 연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뒷좌석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준비한 태블릿PC 거치대를 설치하고 여기에 아이패드를 거치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만약 후석에 USB 단자가 있다면 아이패드를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해주는 것도 장시간 게임을 위한 방법중의 하나이다.

아이패드 거치까지 완료한 상태. 이제 게임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차 안에서 본격적인 게임 시작

 

이제 게임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플레이스테이션4 리모트로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준비시 플레이스테이션4의 상태는 대기모드거나 켜져있는 상태여야 한다. 그래야만 원격으로 집에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차의 시동을 걸거나 카오디오에 전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자동차의 전원을 넣어주자. 주의할 점은 과도한 공회전은 금지된 지역이 많으니 이를 살피도록 하자. 또한 시동을 걸지않고 전원을 넣는 경우 배터리 방전에 주의하면서 시도해 보도록 하자. 본격적으로 앱을 구동하면 기존에 거실에서 즐기던 플스와 동일하게 조작할 수 있다. 화면은 좀 작아졌을지 모르겠지만 꿈에(?) 그리던 나만의 공간과 더욱 더 풍부해진 사운드는 게임의 몰입도르리 높여준다. 필자의 경우 비공식앱을 통해 LTE로 연결하였는데 게임을 즐기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렉도 느낄 수 없었으며 중간에 끊기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지하 4층 지하주차장 이었는데 말이다. 혹시 2인용을 꿈꾸는 유저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아직 지원하지 않으니 이 점은 아타깝다. 대신 온라인 대전과 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니 똑같이 한 세트로 더 구비한다면 2인용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차 안에서 플스4용 철권7을 즐기는 모습. 아래에 영상으로도 담아 보았으니 참고 바란다.

 

게임 소감 및 주의할 점

 

게임은 생각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대만족이다. 우선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예상대로 카오디오로 게임 사운드를 만끽하는 것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원치않아도 고가의 카오디오가 장착되는 자동차인데, 왠지 그 옵션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뿌듯한 느낌도 받았다. 게다가 지하주차장 이었기 때문에 주변이 어두 컴컴한 것도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하였다. 단, 주의하 점이 몇가지 있는데 공회전을 장시간 하는것이 우려되어 자동차의 전원만 넣은채로 진행하였는데, 중간에 오디오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다시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해 주었는데, 만약 장시간 게임을 즐긴다면 이에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주 늦은 시간에 지하 주차장에 내려갔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없었지만 만약 자동차나 사람이 왔다갔다 거리는 상황이라면 의외로 주변의 눈치나 방해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몇몇 사소하게 신경쓰이는 점은 있었지만 나만의 플스방을 내 차에 만드는 방법은 매우 만족스러우니 혹시 필자와 같이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운 환경이거나 카오디오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을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아래에는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위에 설명한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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