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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관련 리뷰

구형 안드로이드폰으로 엑스박스 게임을 즐기는 방법 (feat.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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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클라우드로 즐기는 시대

 

외출이 제한되는 요즘같은 시기에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것 만큼이나 반가운 것도 없다. 이로 인해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과 같은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게 사실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하면 큰 초기비용 없이 구독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소유를 포기하는 대신 더 많은 소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말이다. 이렇게 음악이나 동영상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소비하는 것은 콘텐츠의 방향이 한 쪽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즉, 서비스 제공자에서 소비자로 흐르는 일방적인 흐름인 것이다. 아지만 오늘 설명하려고 하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경우 단순한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보다 조건이 더욱 까다롭다. 바로 소비하는 콘텐츠가 게임이기 때문이다. 음악이나 동영상과 게임간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소비자에서 서버로 보내는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게임의 조작이다. 한쪽으로만 일방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 양쪽으로 주고받으면서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금껏 선보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고, 그래서 이제서야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도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내 안드로이드폰으로 엑스박스를 즐겨보자.

구형 스마트폰으로 엑스박스 없이 엑스박스 게임이 가능하다. 그것도 무료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위한 준비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개요는 간단하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것이다. 현재는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그럼 어떤 것이 필요한지 준비물을 살펴보자.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이 필요한데, 아이폰은 안되고 안드로이드 6.0 이상이 탑재된 안드로이드폰만 지원을 한다.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면 아이폰도 지원을 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안드로이드폰만 지원을 한다. 버전 6.0 이상이라면 신형이든 구형이든 메이커도 가리지 않으니 이에 대해선 많은 자유도가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가지고 있는 갤럭시S7 엣지로 테스트를 해 보았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필요한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야 한다. 컨트롤러가 없이 일반 모바일 게임처럼 터치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한 준비물은 없지만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환경을 추천한다. 이 프로젝트 자체가 SK텔레콤의 5G 서비스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라 5G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원래의 목적이긴 하겠지만 구형 스마트폰의 경우 5G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애초의 불가능하기도 하다. 4G 환경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는 있으나 속도의 제약으로 인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갤럭시S7 엣지와 삼성의 블루투스 조이패드. 조이패드의 경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만 된다면 어떠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도 관계가 없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 신청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SKT와 MS를 통해 진행하고 있지지만 스마트폰 통신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SKT이외의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어도 신청이 가능하며, 심지어 유심이 없이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은 구형 스마트폰도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전화번호는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쓰는 전화번호 정도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서비스를 신청하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에 유의하기 바란다. 준비가 되었다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홈페이지로 들어가보자. 본 포스팅은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링크를 첨부하지는 않겠다. 그저 검색창에 '엑스클라우드'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꼭 PC가 아니라 모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나온다.

아직은 시범서비스. 그렇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제 화면에서 안내하는 대로 신청을 하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MS 계정과 연동이 되어야 한다. 만약 MS 계정이 없다면 무료로 만들 수 있으니 부담을 갖지말자. 그리고 본인의 기기정보와 전화번호 등을 입력을 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필자가 첨부한 화면은 아이폰으로 캡쳐한 화면인데 게임은 안드로이드폰으로만 즐길 수 있지만 신청은 PC나 아이폰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을 즐길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히자. 신청화면에서 모든 신청을 마쳤다면 메일을 받게 되는데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과정에서 총 2번의 메일을 받게 되며 2번째 메일을 받고나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유의하기 바란다.

첫 번째로 받게되는 메일은 등록 완료 메일이다.

신청이 완료가 되면 입력한 메일 주소로 등록 완료 메일이 날아온다. 이는 방금 입력하여 신청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버스가 정상적으로 등로되었음을 의미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 메일을 받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넉넉하게 3~4일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역시 등록한 메일 주소에서 반가운 메일이 날아오게 되는데 이 두 번째 메일을 받아야만 정상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두 번째 메일은 아래와 같다. 이 메일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으니 천천히 잘 읽어 보도록 하자.

그토록 기다리던 두 번째 메일이다. 이제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앱설치와 게임구동 그리고 유의할 사항

 

이제 3박 4일을 기다린 게임 구동의 시간만 남았다. 두 번째 메일에도 잘 안내되어 있지만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게임을 즐겨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구글 플레이가 아닌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기존에 다른 경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동일한 앱이 있다면 삭제하고 진행하도록 하자. 원스토어에 접속 후 'Xbox Game Streaming(미리보기)' 앱을 다운로드 받아준다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내가 원하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겨보자.

게임패드가 없으면 이런 메시지가 뜨면서 게임을 할 수 없게 되니 꼭 게임패드를 준비하도록 하자.

일단 게임을 해보면서 알 수 있겠지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신망의 속도이다. 앞서 5G 통신이 권장되낟고 하지만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와이파이의 경우도 2.4Ghz가 아닌 5Ghz의 와이파이가 권장되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특히나 구형 스마트폰의 경우 5Ghz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사용하도록 하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장점중의 하나가 기기의 성능을 크게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구동은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본 결과 완전히 가리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최신 스마트폰과의 비교가 있어야 더 정확하겠지만 위에서 밝힌 고속 와이파이 지원 여부를 비롯해서 앱을 구동시키는 속도라든지 안정성 면에서는 아무래도 기기의 성능에 좌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할 만 한가?

 

개념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분명 가치가 있다. 서론에 밝힌 것과 같이 소유를 포기한 대시 소비를 택한 소비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은 먼 것이 사실이다. 특히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살펴본 엑스박스의 클라우드 게임은 더욱 그러하다.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는데 중간에 끊기거나 게임 속도가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는 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의 엑스클라우드 후기에서도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다. 다행히 아직은 정식 서비스가 아니고 또한 한정된 기기들(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하고 있기에 이는 추후 정식서비스와 함께 보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화면이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콘솔게임은 TV라는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재생될 것을 생각하고 기획된 콘텐츠이다. 그러나 화면의 크기가 많이 작은 스마트폰의 경우 게임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으로는 문제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메뉴나 자막 등 텍스트로 표기되는 부분에 있어서 지나치게 작게 표기가 되기 때문에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액션게임이나 레이싱 게임과 같은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RPG 게임과 같이 상대적으로 텍스트가 많고, 중요한 게임에서는 소화히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콘솔게임의 경우 2인 혹은 그 이상이 모여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클라우드 게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이를 포기해야만 한다. 물론 추후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근거리의 사람과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해 질지는 모르겠으나 아직은 이러한 한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이렇게 명확한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추천하는 것은 일단 서비스가 무료 기간임이 가장 큰 이유이다. 게다가 엑스박스 콘솔의 보유 유무와 관계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 타이틀과도 전혀 관계 없이 누구나 다양한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언제 이 시범 서비스가 종료될지 모르겠ㅇ나 요즘과 같이 방콕이 생활화된 일상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니 안드로이드폰 유저라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

안정적인 게임 지원만 가능하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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