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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맥북 프로 16인치는 왜 다시 가위식 키보드로 돌아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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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위식 키보드로 돌아간 맥북프로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으로서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키보드였다.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는 16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가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보다 더 기대가 되었다. 사실 16인치라고 해도 기존의 15인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되는 부분은 있었다. 전체적인 제품의 크기가 커지지 않고, 단순히 베젤을 줄여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경우 그렇게 크게 키울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기존의 맥북프로 15인치의 경우도 그다지 베질이 두껍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다시 키보드 이야기로 돌아가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의 나비식(버터플라이) 키보드였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라인업인 맥북 라인업에 처음 적용된 것을 써 보았을 때는 신선하기는 했으나 그 키감이 바닥을 두드리는 것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키보드를 두드리면 통통튀는 키의 느낌이 손끝으로 전해지면서 올라와야 리듬감 있게 타이핑도 칠 수 있는 것인데, 1세대 나비식 키보드의 경우 생소한 탓도 있겠지만 정말 많이 부족한 키감이었다. 그리고 2세대와 3세대로 넘어오면서 이런저런 요소들이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애플에서는 이를 포기하고 말았다. 최소한 맥북프로 16인치를 등판시킨 시점에서는 그렇다. 맥북프로에 장착된 키보드는 가위식으로 바뀌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실 가위식 키보드가 새로운 것이 아니고 다시 돌아간 것이기에 더 큰 주목이었을 수도 있겠다. 뭔가 새로운 가위식 키보드가 등장했다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어쨌거나 이를 계기로 애플의 키보드들에 대해서 잠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가지고 있던 키보드들간의 사용 느낌을 비교하고자 이번 포스팅을 시작한다.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볼 키보드들 되시겠다. 맥북프로 15인치(2017), 맥북프로 13인치(2018), 아이패드 프로2세대 스마트키보드, 매직키보드 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비교해보는 요소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지만 그 중에 키보드 전문가들도 있다. 최근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즐기는 시람들도 늘어나면서 단순히 입력장치의 하나로 취급되었던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런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키보드를 끼고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중심으로 실제로 평범한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느낌이었는지와 같은 사용 후기를 끄적거려보려고 한다. 그래서 집어든 제품들이 위 사진의 4가지 제품들이다. 모두 애플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모두 다른 키보드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출시된 시기의 문제도 있지만 휴대성이나 두께와 같은 요소들 때문에 달리 채용된 것들도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이게 좋다 나쁘다의 비교보다는 그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에 주력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내가 기계식 키보드를 아무리 선호한다고해도 아이패드에 연결 후 야외에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일테니 비현실적인 가정이 아닌 실제 경험을 토대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맥북프로 16인치의 경우 물리 ESC키가 부활하는 등의 변화가 있긴 하지만 가위식 키보드의 방식이 새로운 것은 안디ㅏ.

 

맥북프로 15인치(2017)의 2세대 나비식 키보드

 

서론에서 언급했던 맥북의 1세대 나비식 키보드와 맥북프로 15인치(2017)에 적용된 나비식 키보드 2세대의 사용상 차이점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후 나비식 키보드가 세대를 거듭해도 사용상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특히나 1세대와 2세대 간의 차이는 미미했다.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었던 것은 키를 타이핑할때 움직이는 키스트로크가 워낙에 짧은 나비식 키보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바닥을 두드리는 느낌이 많이 나긴 했지만, 이로인해 노트북에서 무게와 두꼐를 줄일 수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었다. 필자의 경우 2세대 나비식 키보드가 적용된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을 영상편집의 용도로 주로 활용하고 있기에 키보드 타이핑을 그렇게 많이 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연속적인 타이핑을 할 때 찾아오는 피로감은 이후에 비교할 3가지의 키보드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1세대 나비식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바닥을 두드리는 느낌이 강하고, 누르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하게 두드리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나비식 키보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면 처음보다 힘은 덜 들어가지만 눌리는 깊이가 얕은 것은 올라오는 높이도 낮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만족감이 높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나비식 키보드는 디자인에서 얻는 효과가 크지만 사용성에서 그만큼 많은 것을 잃었다.

사용성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많은 것을 얻었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여러 세대를 진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애플에서는 키보드 교체 프로그램도 진행중인데 모두 나비식 키보드가 들어간 제품이 대상이다. 특히나 2세대 나비식 키보드의 경우 이후 비교할 3세대 나비식 키보드와 비교하면 소움 부분에서 많이 열위에 있다. 구조적으로 개선된 3세대 키보드이기에 그렇지만 소움이 워낙에 큰 나비식 키보드 중에서도 기장 큰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2세대 나비식 키보드를 1세대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성 측면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1세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탓 일수도 있겠지만 2세대와 3세대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좀 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맥북프로 15인치(2017)에 달린 2세대 나비식 키보드에 대해서 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아주 못쓸 정도의 키보드는 아니라고 본다. 이 키보드를 통해서 장문의 포스팅도 여러번 작성했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불편해서 못쓰겠다 싶은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함께 달린 터치바를 누를 때면 아예 없는 키감과 그나마 있는 나비식 키보드의 키감에 감사할 때도 있었다.

낮은 키스트로크는 나비식 키보드의 최대의 장점이자 최대의 단점이 되었다.

 

맥북프로 13인치(2018)의 3세대 나비식 키보드

 

이후 한 대의 맥북프로를 더 마련할 기회가 생겼고, 다행히 나비식 키보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3세대 나비식 키보드로 진화한 것이다. 진화라는 표현이 맞는 것이 구조적으로 많은 개선점을 이루었다. 그동안 문제가 되던 외부 이물질이 키사이에 끼이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키캡아래에 실리콘을 추가했으며, 이로 인해 소음이나 키감도 개선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까지는 애플의 의도였다. 실제로 사용자들은 개선되지 못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의 키보드 교체 프로그램은 3세대에도 꾸준히 적용된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나쁜키감을 비롯한 사용성에 촛점을 맞춘 불만이었다면, 애플은 외부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키눌림이나 고장에 더 촛점을 맞춘듯한 느낌이다. 이로인해 분명히 개선은 있었다. 외부 이물질 유입의 경우 2세대에서도 3세대 에서도 필자에게 발생하지 않아 비교해 볼 수 없었지만 키감이나 소음 부분에서는 크게 발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3세대 나비식 키보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역시 키감의 개선이다. 실리콘의 추가 덕분에 통통튀는 키감이 확실히 개선된 느낌이 든다. 이로인해 손가락의 피로도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애플에서 의도한 소음도 확실히 개선되었다. 하나로 많은 것을 얻은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실제 물리버튼이 아닌 탭틱엔진을 사용하는 트랙패드에서도 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탭틱엔진에 실리콘을 추가했을리는 없는데도 차익가 존재하는 것이 신기하다. 하지만 이런 개선에도 항상 유의해야 할 사항은 나비식 키보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키스트로크가 짧기 때문에 아무리 실리콘을 넣는다 하더라도 짧게 들어가고 나올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은 인정하고 개선되었다고 해야한다. 일반 펜타그래프 방식과 비교하면 물론 한참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1,2세대 나비식 키보드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3세대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할 것이다. 이후 4세대는 더더욱 느껴지는 것이 없었으인 가장 갭이 큰 세대의 변화는 2세대에서 3세대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느낌이 더 크게 와 닿는 것이 바로 노트북 크기의 차이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15인치에서 13인치로 변화된 크기에 아무래도 작은 기기에서 오는 통통튀는 느낌이 전해져 왔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15인치 3세대 나비식 키보드와 13인치 2세대 나비식 키보드를 썼다면 조금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노트북의 사이즈가 달라지면서 손이나 팔의 모양이 변하고 이로인해 손가락이 받는 피로감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그러한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맥북프로 13인치(2018)에 적용된 3세대 나비식 키보드는 나비식 키보드의 종말을 아쉽게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의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나비식 키보드는 15인치 모델보다 13인치 모델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이패드 포르 10.5의 스마트키보드

 

애플의 키보드들 중에서 어쩌면 가장 재미있는 키보드이다. 가볍고, 섬유재질이며 그리고 키감도 색다르다. 타이핑시 일반 키보드들처럼 쑥쑥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눌린다. 섬유재질도 서피스키보드의 그것과는 사뭇다른 느낌의 재질이다. (서피스키보드는 키캡을 제외한 주변부만 섬유재질) 오히려 섬유라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딱딱한 느낌의 섬유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특이한 감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휴대용 키보드로서는 꽤나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 우선 별도로 충전해야 할 배터리가 필요없고, 블루투스 페어링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달라붙는데 여기에 연결되는 커넥터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가능한 아이패드의 모델이 정해져 있으며, 커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크기 또한 맞춰서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의외로 내구성은 좋다. 가지고 다니고, 아이패드를 보호해 주어야 하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구성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용감이 많이 묻어나느 점이다. 짙은 색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때가 타는 등의 사용감은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키보드의 키캡 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스마트키보드 새제품을 사용해 보면 확연하게 느낄 수가 있다. 이로 인해 탄성도 죽는 느낌이라 키감의 저하도 발생한다. 그리고 아주 살짝 누르면 키 자체가 인식이 안되기 대문에 힘을 주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소음과 손가락의 피로가 발생한다. 하지만 스마트키보드의 소음은 다른 키보드의 소음과 다른데 아주 둔탁한 소리가 난다. 일반적으로 키보드의 소음이 튕기는 소리라고 한다면, 스마트 키보드의 소음은 두드리는 소음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키보드의 또 다른 단점은 수리가 불가하다는 것이다. 제품을 뜯을 수가 없기 때문에 키캡 부분이 들어가더라도 교체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로 쓰고 있지만, 고장이 나질 않길 바라고 있다.

 

 

 

아이맥의 매직키보드

 

마지막은 아이맥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매직키보드이다. 가장 범하지만 가격은 평범하지 않다. 숫자 키패드가 달린 모델로 선택을 하면 무려 16만 9천 원에 달한다. 그래도 예전에는 선택할 수 없었던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나아진 점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에 적용된 키보드도 매직키보드이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그대로 달려서 나왔다. 매직트랙패드나 매직마우스의 경우 뒤에 2가 붙어서 두 번째 버전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매직키보드의 경우 그것도 없이 그냥 매직키보드이다. 맥북프로 16인치에 달려나온 키보드가 아쉬운 이유가 이것이다. 만약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다른 형태로 가져왔다면 2를 넘버링해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었지만 그냥 기존의 것 그대로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 라인업임에 키보드가 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은 이 떄문이다.

키캡의 크기가 같기 때문에 기존 매직키보드의 키를 빼서 새로운 맥북프로 16인치의 키캡과 바꾸어도 호환이 된다고 한다. 물론 사진의 모델은 나비식 키보드이기 때문에 안된다.

재미있는 것은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의 키보드 키캡과 기존 매직키보드 키캡이 호환이 된다는 것이다. 정확인 같지는 않고 크기는 똑같지만 두께가 조금 다른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노트북에서 하얀 키캡을 사용하는 것이 큰 어려움 없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어려움은 없지만 귀찮음은 있을 수 있다.)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그래도 검증된 키보드를 사용했다는 것에는 만족을 한다. 다시 맥북프로 16인치가 아닌 매직키보드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을 해 보면, 키감이 매우 경쾌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타이핑이 매우 편하고, 힘이 덜 들어간다. 일반적인 펜타그래프 키보드와 비교해도 그렇다. 대신 키캡이 얇기 때문에 스프링 튕기는 소리는 좀 더 나는듯하다. 또한 키보드에 키가 배열된 공간 이외에 다른 자투리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키보드에서의 램프나 브랜딩을 상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무게도 가볍고 공간도 덜차지 할 뿐만 아니라 직사각형의 깔끔한 디자인이 주변 아이맥이나 매직트랙패드와도 잘 어울리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에서도 가장 나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떄문에 매직키보드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마다 용도마다 다르겠지만 선호하는 키보드는?

 

지금까지 4가지의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과 함께 맥북프로 16인치에 적용된 매직키보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개인별로 다르고, 용도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역시 매직키보드이다. 타이핑 칠 때 편할 뿐더러 힘이 덜 들어가서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두드리는 감각이 그렇게 재미있지는 못하다. 통통 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흥미로운 감각은 아니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맥북프로 13인치(2018)에 적용된 3세대 나비식 키보드가 좋다. 아직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4세대 나비식 키보드도 비슷한 느낌일 듯 싶다. (앞으로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실리콘이 주는 쫀득한 느낌이 좋아서이다. 왠지 작은 노트북에는 이런 쫀득한 느낌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15인치 혹은 16인치 노트북에 채용되어 있다면 13인치보다는 덜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래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언젠가는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에서도 나비식 키보드를 버리게 될 날이 오겠지만, 이 쫀득한 느낌만은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후 구매하게 될 맥북프로에서는 더 참신한 느낌의 키보드를 기다려 보겠다.

새로운 방식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좋고 싫음을 떠나서 언제나 즐겁다. 이후에는 새로운 방식의 키보드가 채용된 맥북프로 제품을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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