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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유튜버 추천 맥북 프로용 독케이스는 쓸 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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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 단자만 4개 있는 맥북 프로

 

맥북 프로 유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잇는 단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제한된 연결단자가 그것이다. USB 타입 C와 호환되는 썬터볼트3 단자 3개가 맥북 프로가 가진 연결 단자의 전부이다. 그나마 최근에 맥북 프로가 업데이트 되면서 13인치까지 3개의 썬더볼트3 단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마저도 전원 케이블 단자와 함께 공유하므로 이걸 빼면 결국 3개만 남는다. (15인치도 13인치와 같은 4개 뿐이다.) 연결 단자의 숫자만 부족한 것이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 다행히 최근의 기기들이 USB 타입 C를 많이 지원하게 되면서 사용의 불편함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USB 타입 A가 많이 쓰이고 있다. 맥북 프로 유저라면 이러한 환경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연결 어댑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주렁주렁 액세서리를 다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에게 딱 알맞은 독케이스가 나왔다고 해서 직접 구매해 보았다.

 

맥북 프로 좌우에는 사진과 같이 썬더볼트3 단자가 2개씩 있다. 다행히 아직 살아있는 이어폰 단자가 뿌듯(?)하다.

 

깔끔한 독케이스 액세서리

 

독케이스를 처음 알게된 것은 몇 달 전. 많은 테크 유튜버들이 이 제품을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그들이 추천하는 것을 전부 믿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끌리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믿고 사게되기 마련이다. 이번 독케이스의 경우도 즐겨보던 유튜버의 소개로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 제품의 수입원이나 제조사에서 유튜버를 대상으로 제품을 풀었는지 리뷰하는 유튜버가 정말 많았다. 이러한 경우 당연히 광고주가 제공하는 장점위주로 리뷰가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실제 사용해본 입장에서는 단점도 발견할 수 있었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부분도 다뤄보도록 하겠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맥북 유저들은 그 동안 제품에 직접 부착하는 스타일의 확장 어댑터를 사용해 왔다. 마치 맥북이 조금 길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색상 또한 맥북 본체와 동일하게 맞출 수 있었다. 필자는 이러한 제품을 직접 사보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그 마저도 깔끔하지 못해서이다. 결국 본체에 무언가를 주렁주렁 거는 느낌은 정품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 보다 더욱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제 리뷰할 독케이스의 경우 본체는 건드리지 않고, (물론 단 하나의 케이블을 꽂아야 한다.) 어댑터 부분에 모든 연결단자를 몰아서 사용할 수 있기에 아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전원부에 주렁주렁 달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본체와 달리 전원부에 눈을 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테니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맥북 유저라면 알맞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케이스는 전원 더댑터에 케이쓰를 씌우는 형태로 필자가 구입한 15인치옹 제품에는 HDMI 케이블 하나와 USB 타입 A 케이블 3개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상단의 USB 타입 C 슬롯은 맥북 프로 본체와 연결되는 케이블을 꽂는 단자이다.

 

구성품을 알아보자

 

맥북 프로 독케이스는 13인치 모델용과 15인치 모델용이 있다. 13인치 모델용보다 15인치 모델용이 당연히 조금 더 크고, 단자도 더 있는 편이다. 그리고 같은 인치 제품안에서도 HDMI 케이블 단자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퀵차지가 가능한 USB 타입 A를 선택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기왕이면 크고 다양한 케이블 단자가 구비되어 있는 15인치용 제품이 낫겠다고 생각했고, HDMI 케이블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서 위 사진과 같은 제품을 구매하였다. 물론 휴대성이 좋은 13인치용 제품도 고민해 보았으나, 두 제품을 다 구매하기에는 하나에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제품의 가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제품의 구성품은 너무도 간단하다. 독케이스 본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과 상대적으로 작은 하단 커버. 그리고 마지막으로 USB 타입 C 케이블이 전부이다. 이 구성품의 경우 인치별, 슬롯별 제품의 차이와는 무관하게 동일한 구성품을 갖추고 있다. 이 구성품 중 의외로 중요한 구성품이 있었으니 바로 케이블이다. 처음에는 새 케이블은 아껴두고 기존에 사용하던 맥북 프로의 번들 케이블을 활용했으나 이를 사용할시 엄청단 단점이 발생하여 새 케이블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포스팅 뒤쪽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1m 정도되는 USB 타입 C 케이블이 들어있는데, 꼭 독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도록 하자.

 

깔끔함과 편의성은 예상대로 Good

 

독케이스와 같은 IT 액세서리의 경우 특별히 기능이 많지 않기에 예상했던 바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없다. 디자인도 예상을 했던 부분이고,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깔끔함과 편의성도 그대로 구현이 되었다. 구입전에 조금은 우려했던 크기에 있어서도 그렇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정품 맥북 프로용 어댑터와 호환성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유튜버 리뷰에서는 제품을 끼울 때 너무 빡빡해서 조금 긁힐 우려가 있지만 어차피 한 번 끼우면 벗길일이 많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이는 실제와 달랐다. 독케이스가 어댑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맞지마 넣었다 뺐다 할 경우에 긁힘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드러웠다. 이제 맥북에 케이블 하나로 전원을 포함해서 HDMI 케이블과 USB 타입 A 케이블 3개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독케이스와 정품 어댑터와의 크기 비교. 독케이스를 어댑터에 씌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독케이스가 더 크다. 참고로 전원을 꽂으면 상단의 D= 부분에 라이트가 들어온다.

 

누구나 간편하게 조립가능

 

사실 조립이라고 할 부분도 없다. 파트가 3개로 나눠져 있긴 하지만 별도의 설명없이 부착 및 조립이 가능하다. 독케이스에 정품 어댑터를 방향에 맞춰서 끼우고, 하단에 커버를 끼우면 된다. 커버 부분은 방향이 있는데, 홈이 있는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오는 부분이다. 어댑터와 꽉 밀착이 되어 끼운다면 커버 부분도 문제없이 끼울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버를 씌우면 끝이다. 커버가 너무 작아서 처음 제품의 개봉시 버릴뻔 했다. 사실 있어도 없어도 가능상으로는 상관없는 부분일 것 같으나 일체감을 주고, 혹시나 모를 독케이스와 어댑터이 분리를 방지해 주는 기능이 있다.

 

윗쪽이 정품 어댑터, 아랫쪽이 독케이스이다. 길이도 조금(?)이지만 길어진다. 그리고 저 커버는 제품의 일부이니 버리지 않도록 하자.

 

독케이스를 조립하고 나면 안그래도 큰 어댑터가 더 커진것을 발견할 수 있다. 콘센트에 꽂게되면 그 위압감이 대단해 질 정도의 크기이다. 그렇기에 휴대를 하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단 그 크기 부분에서는 가지고 다미녀서 외부에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독케이스는 애플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므로 당연히 케이스에 애플 로고는 없다. 정품 어댑터의 음각으로 새겨진 애플 로고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 제품이 조금은 꺼려질 수 있다.

 

내부도 깔끔하다. 어댑터와 연결되는 USB 타입 C 단자 하나가 있으며 이 부분을 방향에 맞게 끼워주면 된다.

 

유튜버가 말해주지 않았던 단점들

 

제품을 협찬받은 유튜버가 단기간에 단점들을 리뷰하기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는 몇 개월 써 보니 그 유튜버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더 이상 그 유튜버의 리뷰는 보지 않게 되었다. 제품의 단점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기 곤란하다면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가면 될 것을 거짓말을 하고 괜찮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리뷰어의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실제로 몇 달 사용해보고 느낀 독케이스의 가장 큰 단점은 발열이다. 전원을 공급하는 어댑터가 열을 발산하는데 그것을 감싸는 구조로 발열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위의 여러 사진에서 처럼 발열을 위한 별도의 배출구도 마련되어 있지 않고, 소재가 열전도율이 높은 소재도 아니기에 어댑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 발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제품을 써 본 결과도 장시간 사용하게 될 경우 발열이 상당하게 느껴졌다. 이로인해 전원이 차단되거나 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는 경우에 따라 제품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는 부분으로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제품을 완벽하게 감싸는 만큼 열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은 플러그 부분과 그 하단 일부이다.

다음으로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케이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이 케이블은 전원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HDMI의 신호를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것이 어댑터에 동봉되어 있는 케이블과의 차이점으로 어댑터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HDMI 케이블 연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동봉된 독케이스 케이블을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동봉된 케이블의 경우 길이가 1m 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콘센트와 맥북 프로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원 케이블의 길이가 1m 밖에 안된다고 가정해 보면 불편할 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에 노출된 부분이 원래의 어댑터 부분이다. 

 

그래도 추천하고 싶다

 

위에 열거한 단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잘 쓰고 있다. 깔끔함과 동시에 편리함을 주고 있다. 특히 맥북을 사용하지 않을때에도 어댑터를 콘센트에 꽂아두고 충전이 필요한 제품을 USB 타입 A 슬롯에 꽂아서 충전을 하기도 한다. (애플워치의 경우 이 슬롯에 꽂아서 항상 충전중이다.) 발열도 심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생긴적은 없다. 케이블의 길이도 다행이 주로 사용하는 1m 안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휴대성이 떨어지는 15인치용 독어댑터를 쓰기 때문에 이동할 일이 없어져서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제품의 가격이 10만 원에 달하고,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는 제품이라 배송시간이 조금 오래걸리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독어댑터는 맥북 프로 유저들에게 분명히 좋은 아이템이 될 것 이다.

 

조립은 간단하다. 어댑터 긁힘의 걱정도 없이 부드럽게 끼울 수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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