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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애플 정품 아이폰 케이스는 비싼만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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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비싸지는 아이폰을 보호하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비싸지는 제품이 있다. 뭐 요즘 같은 세상에 그러한 제품이 한 둘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아이폰이다. 우리나라 출시제품 가격으로 20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이 있을 정도이니 이제는 스마트폰이 노트북 가격을 넘는 경우는 드문 경우가 아닌 세상이다. 이 만큼 비싼 기기이기에 보호에도 사람들은 많은 돈을 지불한다. 이미 강화유리 스크린을 자랑하지만 이를 보호하고자 강화유리 보호필름을 붙인다. 그리고 외부에도 보호케이스를 씌운다. 필자 또한 이 비싼 스마트폰을 보호하고자 보호필름을 붙이고, 보호 케이스를 사용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플케어플러스 또한 가입했으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값비싼(어차피 우리나라에 없는) 애플케어플러스도, 보호필름도 아닌 보호케이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이폰 후면의 색상과 애플로고를 감춰두기는 싫었다. 아이폰 XS 맥스에 끼워 본 테크21 투명 케이스.

 

개인적인 정품 사랑

 

IT 액세서리 구입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품에 대한 사랑이 깊다. 궁핍하던 학생시절에는 싼 것을 찾다가 이제 직장에 들어와 월급이란 것을 받고 보니 조금 이쁜것을 찾게 되었다. 그러다 깔끔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어느새 정품이라는 명목하에 비싼 돈을 들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써 왔던것은 가격면에서 악명높기로 유명한 정품 가죽케이스다. 흔히 부르는 명칭이 정품이지 엄밀히 말해서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정품 가죽 케이스의 장점은 가죽 빼고 모든 것을 갖춘 케이스 였다. 우선 일체감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가죽 질감 또한 다른 케이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특히 가죽 안쪽의 부드러운 재질은 스마트폰 케이스로 쓰기 아까울 정도이다. 화룡점정으로 애플 로고 마니아들을 위해 음각으로 한 입 베어문 사과 로고도 새겨져 있다. 필자도 근 몇 년간 4개의 정품 가죽 케이스를 구매했다. 심지어 같은 색상을 재구매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항상 날이 더워지면 가죽케이스에 고비가 찾아오는 법. 투명 케이스에 대한 열망이다. 자유롭게 물에 들어갈 수 있고, 땀이나 오염 물질에도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스마트폰이 갖고 싶었다. 아니 그런 스마트폰 케이스가 갖고 싶었다. 

 

이것이 쓰면 쓸 수록 가죽이 보기좋게 변한다는(?) 그 비싼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이다. 그래도 잘 아껴서 반년은 쓴 듯 하다.

 

장점이 더 많은 투명 케이스

 

엄밀히 말해 이번에 리뷰하는 케이스는 애플 정품이라고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도 테크21의 제품이라고 명기 되어있다. 정확한 명칭은 테크21 퓨어 클리어 케이스 이다. 가격은 사악하게도 49,000원이다. 4,900원 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투명 케이스들은 얼마든지 있다. 말랑말랑한 젤리 케이스부터 조금 단단한 TPU 케이스 까지. 그래도 그 동안 평타는 칠 수 있었던 정품 사랑의 기운을 믿고 두 눈 꽉 감고 한 번 질러보았다. 그리고 착용해 본 정품 투명 케이스의 첫 느낌은 너무 별로였다. 바로 가죽 케이스로 갈고 싶은 느낌이었달까.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산 것이니 꾹 참고 더 써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야 정이 좀 들기시작하고 몇 개월이 지나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테크21의 애플 정품 투명 케이스에 대한 솔직히 느낀 장점을 나열해 보겠다.

 

포장은 평범하고 내용물은 더 없이 단촐하다. 그래도 무려 3m에서 떨어뜨려도 보호해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첫째로 모든 투명 케이스가 그러하지만 깔끔하다. 최초 투명 케이스를 끼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도 아이폰 본연의 모습을 좀 더 감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민고민해서 골드를 골랐는데 정작 가죽케이스를 씌우니 이 골드의 감상은 하단으로만 살짝 가능했다. 그러나 투명 케이스로 바꾸고나니 전후좌우 본래의 아이폰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둘째로 가죽과는 다른느낌의 그립감 제공이다. 최초의 제품은 쿠션감이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젤리 케이스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은 아니고 아주 약하게 느껴지는 쿠션감이다. 그러나 사용하면 할 수록 이 쿠션감은 줄어들고 이내 손에 익게 된다. 마치 운동화를 처음 사서 신으면 통통 튀는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튀는 느낌은 사라지고 발에 익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달라붙는 그립감은 확실히 가죽과는 다른느낌이지만 어느쪽에 호불호인가를 가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셋째로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신 아이폰에 적용된 방수 기능을 가죽 케이스때문에 활용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투명 케이스는 물에 들어가도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더해진 아이폰과 잘 맞는다. 그리고 가죽과 다르가 오염물질이 묻더라도 닦아내면 그만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심리적으로 폰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 같ㅋ다.

 

마지막으로 케이스에서도 광고하고 있는 충격흡수 기능이다. 정말로 3m에서 떨어뜨려도 멀쩡한지는 모르겠으나 다방면으로 떨어뜨려 보았는데 아이폰은 여전히 멀쩡한 상황이다. 가죽 케이스의 경우 떨어뜨리면 그 부분에 자국이 남는 경우도 있었는데 투명 케이스는 그런것도 없다. 그리고 가죽 케이스가 하단 부분을 부워두었다면 투명 케이스는 하단까지 완벽하게 감싸고 있어 보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사진과 같이 전면을 제외한 5개 면을 커버해 준다. 특히 하단부는 가죽케이스에서는 보호받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언제나 장점만 있을 수만은 없는 법. 특히나 제품이나 돈을 제공받지 않고 쓰는 이와 같은 리뷰에서는 단점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찾아본 유튜브나 블로그의 리뷰에서도 단점은 비싼 가격이외에 찾아보지 못했다. 어쩌면 사용해 보지도 않고 리뷰를 작성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제품에는 가격외에도 분명한 장점이 존재한다. 그럼 그 부분을 나열해 보겠다.

 

첫째는 생각과는 다른 디자인이다. 투명 케이스에 무슨 디자인이냐 할 수 있겠지만 테크21 제품에는 디자인이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측면은 줄무늬이다. 아마도 보호를 위해 넣은 일종의 프레임 같은 역할인것 같다. 하지만 이 디자인이 상당히 거슬린다. 특히 아이폰 XS 맥스에서 가장 보기 좋은 부분이 측면의 골드 색상이라고 생각하는 필자로서는 대단히 거슬리는 부분이다. 

 

바로 이 부분이다. 디자인은 호불호라고 하지만 상당히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둘째는 의외로 탁한 투명도이다. 제품명에서 퓨어와 클리어가 들어간다. 얼마나 말고 깨끗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장착한 투명 케이스는 반투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완전 투명과는 거리가 먼 투명 케이스이다. 첫번째 단점으로 지적한 측면부가 아니더라도 후면부 또한 줄무늬는 없지만 뭔가 탁한 투명도로 인해 아이폰 뒷 부분은 색상이 그대로 재현되지는 않는다. 업계에 기준이 없는 것 같은데 단순히 투명 케이스라는 명칭이외에 투명도나 탁함의 정도를 제품 설명에 함께 명기하면 보다 정확한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것도 끼우지 않은 투명 케이스의 모습. 그러나 투명도는 완전 투명은 아니다.

셋째는 무게이다. 아이폰 XS 맥스 자체의 무게도 어디가서 뒤지지 않는데, 케이스가 의외로 이 무게에 무게를 더한다. 몇 g 혹은 수십 g 단위릐 차이가 있겠지만 스마트폰 짐벌에 끼울 경우 무게 배분이 안 될 정도로 무게가 느껴진다. 두껍고 무거운 케이스가 충격흡수에 강점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비싼 만큼 가볍고도 튼튼한 소재를 썼겠거니 했던 바람은 어디까지나 기대일 뿐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대안이 없다

 

가격이 비싼 것이야 이미 사 버렸기에 단점은 될 수 없고,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케이스가 나온다면 꼭 구입해서 써 보고 싶다. 어쩌면 서드파티에서 제작하는 투명 케이스가 더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할지 모른다. (써보니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서드파티의 브랜드가 새겨지는 것이 싫어서 구입을 하지 않게된다. 그냥 깔끔함 그 자체의 투명 케이스가 나온다면 다시 한 번 주저않고 구매하고 싶다. 단, 가격은 착하게 나오길 바라본다..

 

이 줄무늬만 없어도 저 골드색상이 빛이 날텐데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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