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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리뷰

다이슨 청소기 헤드, 정말 이렇게나 많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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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청소기가 비싼 이유

 

다이슨의 제품은 다 비싸다. 생활가전 기기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따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격도 그만큼 혁신적으로 비싼 수준이다. 우선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게 될 청소기만 보자. 현재 다이슨 국내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청소기 제품은 총 4가지이다. V7, V8, V10 그리고 최신의 V11 이다. 각 모델은 옵션별로 3가지 정도의 세부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저렴한 V7의 구성이 49만 8천 원이다. 각 모델별 트림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모터가 들어있는 본체는 같지만 액세서리, 즉 청소용 헤드와 스탠드 같은 것들의 차이가 있다. 당연히 많이 들어있는 트림이 비싸고 필수적으로 몇 개만 들어있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성이다. 이 정도로 비싼 청소기를 구입하는데 왠지 기본적인 액세서리만 갖춘 트림을 구입하게 되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필자도 액세서리가 몽땅 들어있는 V10의 트림을 구입하였다. 당연히 더 비싼 돈을 주고 말이다. 그럼 이런 액세서리가 얼마나 요긴하게 쓰였고, 추천할만한 것인지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정말 이 많은 청소용툴이 필요하긴 한걸까? 사진에 보이는 툴 말고 연결툴은 별도로 또 있다.

 

청소용툴과 연결툴을 구분하자

 

다이슨 청소기는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모터와 먼지통이 있는 본체이다. 본체도 모터의 성능이나 기능 그리고 먼지통의 위치 등에따라 V다음에 숫자가 붙는다. 숫자가 높은 최신기종이 그만큼 더 성능이 좋다고 광고를 한다. 물론 가격도 그만큼 더 높다. 다음으로 본체에 연결하는 것이 연결툴이다. 주로 길다란 파이프모양의 툴을 주로 연결하게 될 것이고, 청소하는 위치에 따라서 휘어지거나 늘어나는  연결툴을 장착할 수 도 있다. 다음으로 헤드인데 청소용툴로 호칭하도록 하겠다. 이 청소용툴은 연결툴 다음에 연결하여 쓰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바로 본체에 끼워쓰는 경우도 있다. 연결툴은 사용하지 않고 청소를 할 수 있지만 이 청소용툴 없이는 청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수 액세서러 라고 할 수 있다.

왼쪽부터 청소용툴-연결툴-본체의 구조이다. 이 중 청소용툴과 본체가 없으면 청소를 할 수 없다.

 

청소용툴을 구분하자

 

다음은 청소용툴을 구분할 차례이다. V7부터 V11에 이르기까지 포함되어 있는 청소용툴은 조금씩 다르긴하다. 그래도 필수적인 툴의 거의 비슷하니 어떤 모양의 사용자든 큰 차이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청소용툴은 비슷한 생김새에 이름도 어려운데다가 메뉴얼에 자세한 설명도 없는 다이슨 청소기 특성상 뭐가뭔지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장에 필자의 집에서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쓰는 툴 1~2개의 사용빈도가 높을 뿐 나머지의 사용빈도는 아주 낮은데, 이 쓰임을 찾기 위해서는 번저 툴을 뒤집어 보고, 그리고 툴의 종류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는게 중요하다. 포스팅의 첫번째 사진과 같이 7개의 청소용 툴이 있지만 이 툴을 뒤집어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바로 상단의 3개에 해당하는 롤러가 있는 청소용툴과 하단의 4개에 해당하는 롤러가 없는 청소용툴이다.

한국의 마루바닥 환경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는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이다. 이름과 매칭 시키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롤러가 있는 청소용툴

 

롤러가 있는 청소용툴은 크게 3가지로 롤러가 부드러운 것, 롤러가 딱딱한 것 그리고 헤드가 유난히 작은 것의 3가지 종류이다. V10 청소기 까지는 부드러운 롤러 청소용툴을 메인으로 광고했다고 하면, V11에서는 기존과는 약간 변형된 롤러가 딱딱한 툴을 주로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 이 롤러가 달려있는 툴은 주로 바닥과 같은 편평한 곳을 청소하기에 용이하다. 딱딱한 바닥에는 부드러운 롤러를, 부드러운 바닥에는 딱딱한 롤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떄문에 바루바닥, 카펫 등 구분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끝으로 작은 툴은 딱딱한 롤러가 들어있는데 이는 소재의 차이로 용도를 구분하기 보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본체에 직접적으로 연결해 쓰는 용도로 세탁이 곤란한 침대 매트리스를 털거나 혹은 큰 롤러가 들어가지 않는 부분을 청소하는데 사용한다면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딱딱한 롤러가 달린 청소용헤드. 뒤집어 보고 용도를 결정하자.
작은 롤러가 달린 청소용툴은 가볍고 작은 것이 포인트이다.

끝으로 롤러가 달린 청소용툴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연결부가 꺾이는 모양과 방식이다. 청소용툴이 구석이나 가구 밑과 같은 위치를 청소하기 위해 어떻게 상하좌우 어떤 방식으로 휘어지는지가 각 툴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곳을 청소할 때에는 연결부의 형태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롤러가 없는 청소용툴

 

롤러가 있는 청소용툴이 주로 바닥을 청소하는 용도라고 한다면, 롤러가 없는 청소용툴은 바닥 이외의 공간을 청소용 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바닥만큼 진공청소기가 필요할까 싶은 영역이긴 하지만 각자가 처한 청소환경이 다를 것이므로 누군가는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 롤러가 없는 청소용툴은 크게 4가지로 서로가 비슷하게 생긴 롤러가 있는 툴과는 다르게 모양만 봐도 쓰임이 결정될 정도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브러쉬가 달린 이 청소용툴은 필요시 브러쉬를 올려서 청소할 수도 있다.

먼저 브러쉬가 달린 청소용툴로 콤비네이션툴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브러쉬는 빗자루처럼 먼지를 쓸어내리는 용도로 책상위나 창틀과 같이 먼지가 쌓인 곳의 먼지를 제거한 후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용도의 툴이다. 빗자루로 쓸고나서 진공청소기를 돌려 청소하던 것을 단지 진공청소기에 브러쉬를 달아서 이를 편하게 한 것으로 필요에 의해 브러쉬를 올려서 진공청소 기능만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먼지 흡착판이 바닥과 닿아 먼지가 모여서 청소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브러쉬를 위로 올릴 수 있으며, 먼지흡착판에 먼지가 붙어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도와준다.

다음은 크레비스 툴이라고 부르는 길쭉한 청소용툴이다. 좁고 깊은 곳에 활용할 수 있는 툴로 소파의 쿠션 사이사이와 같은 공간에 넣어서 사용하기 좋게 되어있다. 청소용툴이 좁고 긴 만큼 흡입구도 좁기 때문에 이는 청소시에 참고해야 하며, 별도의 솔이나 먼지흡착판이 없기 때문에 청소기 끝을 청소 부분에 긁으면서 사용해야 한다.

크레비스툴은 예전의 진공청소기에도 들어있는 액세서리로 친숙한 편이다.

매트리스툴은 이름과 같이 매트리스 청소에 용이하게 만들어진 툴로 청소용툴로 매트리스 표면의 먼지나 피부각질을 긁어내면서 청소기가 이를 흡입하며 청소하게 되어있다. 롤러가 없는 툴들은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매트리스툴 또한 뒤집어 보면 흡입을 위한 통로 이외에는 아무런 장치도 없다. 좌우가 바닥에 흡착을 하더라도 공기가 흡입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푹신한 재질의 매트리스에 청소용툴을 갖다대고 청소하더라도 이곳을 통해 공기의 흐름이 진행되어 매트리스가 청소기 안으로 빨려들어가 상하거나 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뒤집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단순한 구조로 그만큼 무게도 가볍다.

끝으로 카펫용 진공 청소용툴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옵션에서는 사라진 청소용툴로써 모터가 달린 청소용툴 중에서 딱딱한 롤러가 달린 제품의 용도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이 청소용툴의 앞뒤로는 고무판과 같은 재질의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카펫과 같은 부드러운 바닥을 지날떄 긁으면서 먼지를 빨아들이고 카펫의 부드러운 소재는 통과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롤러가 달린 청소용툴 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카펫과 유사한 소재의 인형이나 소파와 같은 곳을 청소하는데 좀 더 편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청소용툴을 딱딱한 마룻바닥에 사용할 경우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고무판 칸막이에 먼지가 걸려서 밀어내 버리기 때문에 청소가 안된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카펫 청소용툴은 레버가 달려있는데 이는 하단의 고무판을 막아서 흡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맥스로 레버를 움직이면 사진상의 네모부분이 흡입구 주변을 막아 흡입력을 높인다. (우측의 동일한 부분도 함께 움직인다.)

 

청소용툴에 정답은 없다.

그렇기에 과소비는 말자.

 

다이슨 청소기 청소용툴의 사용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사용자가 자신의 청소환경과 청소용툴의 소재, 하단부 구조, 연결부 움직임, 크기와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알맞은 용도를 찾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 딱딱한 롤러가 달린 청소용툴로 마루바닥을 청소해도 되며, 카펫 청소용툴로 매트리스를 청소해도 된다. 그렇기에 모든 청소용툴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본인이 사용할 용도와 목적에 맞게 적절한 청소용툴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안그래도 비싼 청소기 값에 불필요한 옵션을 더 붙여서 과소비하는 우를 법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런 우를 범해 본 필자의 어드바이스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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